이휘재는 1990년대 혜성처럼 등장해 데뷔하자마자 최전성기를 맞이한 스타 개그맨으로 가수활동도 한 이력이 있는데요. 최근 근황이 알려지면서 지난 시상식 MC 당시 배우 성동일에게 한 말실수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휘재는 원래 개그맨으로 방송에 진출한게 아니라 MBC의 FD 출신이었습니다. 당시 방송계는 연예인으로 데뷔하고 싶은 사람들이 방송 관계자나 매니저 활동을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휘재도 해당 루트를 탄 것이죠.
이휘재는 1993년부터 약 1년 동안 일밤의 ‘인생극장’에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요. 뛰어난 외모로 미남 개그맨으로 인기를 끌자 여자 연예인 인맥이 늘어났고, 이를 본 동료들이 ‘이바람’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명과는 다르게 실제로 연예인과 스캔들이 난 적은 한 번도 없고 바람을 피운적도 없다고 알려졌죠.
이휘재의 전성기
이휘재는 메이저급 MC로 이경규, 김국진, 김용만, 신동엽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개그맨으로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경력이 긴 만큼 오래전부터 여러 방송 프로그램의 MC를 도맡아 왔는데요. 그동안 인생극장, 공포의 쿵쿵따, 상상플러스, 스펀지, 세바퀴, 비타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히트작에 출연하며 MC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례한 진행으로 생긴 논란
이휘재는 사실 MC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스펀지와 상상플러스 등에 출연할 당시 정색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이휘재의 자질을 의심하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휘재는 게스트의 토크나 개그에 뻑하면 “아~~ 이건 뭔가요?”라는 본인만의 유행어를 하며 웃음의 흐름을 끊어먹거나 자신의 진행만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 외에도 게스트에게 예의없이 소리를 지그거나 망언,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방송에 자주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성동일씨 배우 맞으시죠?
그렇지 않아도 비호감 이미지가 쌓여가던 중 이휘재에게 비호감의 결정타를 날린 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2016년 SBS 연기대상 막말 논란입니다.
당시 이휘재는 정장 위에 패딩을 입은 성동일을 보고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린다고 말하며 “성동일씨, 배우 맞으시죠?”라고 무안을 주었는데, 표정이 안좋아진 성동일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됩니다.
또 박성웅이 수상 소감을 얘기하던 중 성동일이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고 언급하자, 성동일에게 “동일이형, 감독님 맞네!”라며 다시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휘재는 논란이 거세지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비난을 받자 성동일과는 일종의 상황극을 한 것이라고 나름의 해명을 내놓았는데요.
성동일 소속사에서 상황극에 대한 언급은 없이 당시 성동일은 날씨가 추워 패딩을 입고 있었다고만 말했으며, 성동일 본인 또한 “이휘재와 별다른 친분이 없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사실 연기대상에 MC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나오자마자 네티즌들은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로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을 보면 그동안 이휘재가 어떤식으로 진행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현재 근황
이휘재는 지난 8월 돌연 모든 방송을 내려놓고 데뷔 후 30년 만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는데요. 현재 그는 프로그램을 모두 정리하고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이휘재는 MC, 층간소음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마지막 남아 있던 주요 예능 ‘연중라이브’에서 하차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하차한 것에 대해 뉴스 기사조차 나오지 않자 매우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이휘재는 주변사람들에게 캐나다로 떠나겠다고 이야기하고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합니다.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에 따르면 이휘재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지고, 불러주는 방송도 하나둘씩 줄면서 위축돼 있었다고 전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방송 이외에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휘재는 스케줄이 있는 날에만 밖에 나갔고, 운동에 매진했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