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보지 않음 몰라”.. 72세 별세한 허참, 떠나기 전 가슴아픈 마지막 인터뷰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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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허참이 향년 7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많은 팬들이 가슴아파 했는데요.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 방송 인터뷰 내용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겪어보지 않음 몰라".. 72세 별세한 허참, 떠나기 전 가슴아픈 마지막 인터뷰 공개됐다

허참은 지난 2008년 최초로 대장 선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5번의 대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죠.

허참의 마지막 방송은 2022년 1월 ‘진리식당’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방송이었는데요. 그는 인터뷰 중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습니다.

당시 MC가 가장 걱정되는 건강 고민을 묻자 허참은 “이건 얘기해줘도 할 수 없는 거다. 이비인후과를 겨울만 되면 수시로 가게 된다”며 “가습기도 뜨거운 것, 하나는 차가운 것 두 개를 놓는다. 나이 들어서는 온갖 질환들이 다 온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월드컵 때에는 응원하다가 갑자기 코피가 터지더라. 심했다. 병원 가서 약먹고 했는데 다 끝나고 나서 결과를 보여주는 소름이 끼쳤다. 대장에서 용종도 아니고 암으로 가는 선종이 발견됐다. 간에 닿을 정도로 붙을락말락이었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후 1개월 만에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죠.

"겪어보지 않음 몰라".. 72세 별세한 허참, 떠나기 전 가슴아픈 마지막 인터뷰 공개됐다

허참은 1973년 군대를 전역한 이후 방송인이 되고 싶어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엔 군대나 고향 친구 집을 떠돌면서 지냈는데, 이후 채소나 생선 배달 등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군대 친구와 종로에 놀러간 허참은 라이브 클럽에 들렸다가 행운권에 당첨되어 무대에 올라갔는데요. 그는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입담을 선보여 가수들과 관객들을 배꼽잡게 만들었습니다.

허참의 말솜씨에 감탄한 쉐그린 멤버가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라고 묻자 그는 “아… 기억이 안납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대꾸했다고 하죠.

"겪어보지 않음 몰라".. 72세 별세한 허참, 떠나기 전 가슴아픈 마지막 인터뷰 공개됐다

이후 허참의 재능을 알아본 이종환은 그를 쉘부르의 MC 겸 DJ로 채용했고, 그의 명성은 나날이 높아졌고 나중엔 허참쇼라는 자신만의 쇼를 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결국 1974년, 쉘부르의 손님으로 그를 지켜보던 당시 MBC PD겸 DJ박원웅이 허참을 라디오 프로그램 MC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데뷔하였고, MC로 엄청난 활약을 했죠.

허참 별세 원인, 간암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간암은 2019년에만 1만 560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간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인데요.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바이러스, 12%가 C형 간염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9%가 알코올(술)과 연관이 있었죠.

간은 아파도 통증이 없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데 증상이 초기엔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증상이 뚜렷해졌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죠.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조심해야 하며, 간경변증 환자에게 간암이 발생하면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