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배우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크게 뜬 뒤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 그렇지 않은 배우가 있다. 묵묵히 준비하면서 다시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그의 과거 사연이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범죄도시2 에서 강천상 역을 연기한 배우 손석구가 유퀴즈 출연했다. 그는 유재석에게 배우가 되기 전 자신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도대체 그의 과거는 어떠했길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을까?
지난달 30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우 손석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유재석과 나눈 대화에서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손석구는 군에서 이라크파병을 다녀온 후 농구선수를 준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석구는 “아침에 농구하고 오후에 끝났다. 너무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처음으로 연기 학원을 찾아갔다.
공연을 해봤는데 내 적성이랑 잘 맞고 낭만이 있더라. 그래서 비자를 다시 받아서 학교를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석구는 “캐나다에 있을 때 할아버지 때부터 했던 회사가 있었다.
카달로그를 보내주면 팔아보겠다고 했다. 방문 판매를 했는데 한 대도 못 팔았다”라며 “그렇게 했던 세일즈가 프로필 돌릴 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유재석의 흥미를 끌었다.
이어서 그는 “솔직히 오디션을 잘 보지도 않았다. 어차피 떨어질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심적으로 힘든 시절이 있음을 말했다.
이어 손석구는 “상암동에 가면 영화사 사무실이 있다. 프로필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걸 들고 화장실에 가서 봤다. 내 프로필은 특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다른 거 찾자 했던 그때쯤 ‘센스8’을 했다”라고 말해 연기자의 길을 반쯤 포기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손석구는 “독립영화 이런 거 말고 매체에 노출이 되는 작품을 했던 게 35살이었다”라며 “최희서 배우가 소개시켜줘서 봤는데 돼서 정말 신기했다.
‘센스8’은 오디션 보면서 됐다고 느낌이 왔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첫 가능성을 맛봤다고 한다.
유재석이 물은 3년 뒤 목표에 대해 그는 “내 머릿속으로 다작이 목표다”라며 “유행이 빨라서 배우의 생명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지금은 내가 이야기하면 같이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를 이용해서 많이 남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손석구,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손석구씨 응원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겁니다” “다음 영화도 기대하겠습니다”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