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Photo of author

대한민국이 월드컵 3차전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격전 끝에 포르투갈을 2-1로 격파했다. 부상임에도 후반 교체 출전하여 역전골을 넣은 황희찬이 경기전 한 인터뷰가 화재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피파 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에서 전반 초반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김영권의 골과 후반 마지막 추가시간 황희찬의 골로 2-1로 역전 승을 거뒀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5분 상대의 긴 패스에 오른쪽 공간을 내줬고, 포르투갈 공격수 오르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진수가 왼발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도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이후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은 후 골대 앞에 있던 김영권에게 이어지면서 차분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이후 후반 45분이 끝난 시점에서 심판은 6분이라는 추가 시간을 줬다. 추가시간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이어진 포르투갈의 코너킥이 상대방 진영으로 달려가던 손흥민에게 이어졌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열려있는 공간으로 하프라인을 지나 달리기 시작했다. 40여 미터를 드리블 한 시점에서 포르투갈의 페널티 에어리어에 도착하자 상대방 수비수 5명에 에워싸였다.

손흥민은 자신의 뒤로 빠르게 달려오던 황희찬을 발견한 후 상대편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차분하게 패스하였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이후 부드럽게 패스를 이어받은 황희찬이 상대편 골기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역전골을 넣었다.

황소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성이 황씨로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이라 황소라고 불리우는 황희찬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꼈다. 이로인해 월드컵 훈련에 소집된 이후에도 자전거로 몸을 주로 푸는 모습이 포착됐다.

햄스트링은 모든 운동선수들이 자주 부상을 겪는 부위 중 하나이다. 특히 축구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방향 변경이나 갑자기 속도를 내는 스프린트 등을 반복하기 때문에 특히나 더 부상 당하기 쉽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 최소 일주일 이상은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운동선수가 심한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면 6개월까지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은 안정이다.

황희찬은 폭발적인 스프린트가 강점이기 때문에 특히나 햄스트링 부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재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질적인 부상이 된다면 앞으로의 선수에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희찬은 “처음에는 통증만 있을 뿐 문제가 없었다. 훈련하다 아프기 시작해 멈춘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걸 보면서 나도 뛰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마지막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은 “아직 전력 질주는 안 했다. 80~90% 수준까지 달려본 상태”라고 설명한 뒤 “한 번에 올리면 무리가 올 수도 있다는 만류에 시간을 두고 있다. 난 솔직히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명장 벤투 감독

황희찬의 투입은 벤투 감독의 마지막 결정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나와의 2차전에서도 벤투감독은 황희찬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희찬은 “코칭스태프는 의무팀과 계획이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경기 중 내가 더 다칠 수 있는 리스크를 걱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 또한 황희찬이라는 뛰어난 자원을 운용할 수 없던 상황이 답답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단순히 월드컵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선수생활을 생각했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젠 뛰겠다" 황희찬, 몸이 망가지는데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모두가 경악했다(+16강 진출)

이에 포르투갈전을 앞둔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에 출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역전골로 승리하자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결국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상 선수를 끝까지 생각하는 마음과 16강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팀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벤투 감독 역시 큰 그림을 그렸네” “황희찬이 그동안 칼 갈았네” “벤투 감독 진짜 대단하다” “황희찬 건강하게 멋진 활약 계속 봤으면 좋겠다”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