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멋진 스타들도 세월에 의해 각종 병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스크린 상에서 밝은 모습이지만 그 이면에는 스타라서 당할 수 밖에 없던 가슴 아픈 사연들이 숨겨 있습니다.
유방암으로 인해 가슴 전체를 도려냈고 이후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서정희 씨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천운으로 초기 발견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을 발견한 사연에 대해 TV조선 ‘휴먼다큐 나는 살기로 했다’에서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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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정어머니와 목욕탕을 다니던 서정희는 어느날 어머니의 촉진으로 가슴에 몽우리가 진 것을 확인했다합니다.
서정희는 “어머니와 목욕탕을 다니는데 목욕하다가 어머니가 만져보더니 당장 병원 가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병원 예약하고 갔다. 거기서 유방암 1기 판정을 받고 조직검사를 했다” 고 말했습니다.
초기지만 가슴 전체 드러내..
그녀는 유방암 초기이지만 가슴 전체를 도려낸다는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는데요.
의사선생님이 말하길 “암이 1기라도 좋은 암이 있고, 나쁜 암이 있는데 난 나쁜 암이었다. 전체를 다 들어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초기’인데 제 가슴을 왜 다 들어내야 하냐’고 했더니 암이 안개처럼 퍼져있고, 암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유두까지 다 퍼져있어서 누가 봐도 다 들어내야 된다고 해서 싹 들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서정희는 “항암은 6개월 됐으니까 끝났고 지금은 표적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한다. 어제도 표적 치료를 허벅지 양쪽으로 하고 왔다. 심장 검사도 했다”며 곧이어 가슴 절제한 곳에 재건 수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MC 김주실이 “표적 치료 끝나면 다 끝난 거냐” 고 묻자 서정희는 “그렇지 않다”며 “표적 치료 끝나도 5년 동안 먹는 약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먹고 있는데 그게 부종을 일으켜서 주먹도 못 쥐었었다. 굉장히 고생했는데 부으니까 사람들은 살쪄서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부기인데 부어도 예쁘다고 해서 이젠 거의 민낯으로 다니려고 한다. 내 안에서 그런 자신감이 생긴다. ‘그래, 기죽지 말자. 병 걸렸다고 왜 숨냐’고 생각한다. 아프다고 누워있으면 더 아픈거 같아서 자꾸 나오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용기 내 삭발 사진 공개…
서정희는 투병 이후 SNS에 삭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어서 그는 “처음 머리 밀었을 때는 시원했다”고 하며 이후 머리가 빠질 때의 고통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머리 빠지는 과정이 참 고통스럽다. 머리가 확 빠지는 게 아니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아픈 고통 있지 않냐. 그 고통이 하나하나가 얼마나 아프겠냐. 그러니까 두통이 오는데 상상초월이다. 24시간 편두통처럼 머리가 깨지듯이 아파서 ‘뇌가 어떻게 됐나’ 싶었다”고 그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그러다가 한 움큼 씩 빠지기 시작하는데 내가 머리가 길었기 때문에 몇 오라기만 빠져도 한 보따리 빠진 거 같다. 그러다가 집에서 전체를 깨끗하게 밀었는데 까끌 거리지 않나. 그런데 그 까끌 거리는 것도 나중에는 그것까지 쫙 빠져 버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암 투병 응원 하질 못할 망정..
한편, 그의 딸 서동주씨는 엄마의 암 투병을 옆에서 도와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충격적인 문구를 게시했는데요.
그것은 “우리 엄마 멀쩡히 살아계시다. 연락 안 주셔도 된다”는 문구였습니다.
왜 그녀는 이런 문구를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밖에 없었을까요?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한 유튜브 영상의 썸네일이 ‘서정희는 병원에서 공식 사망했다. 왜 이런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을까?’ 라는 제목과 함께 서정희를 영정사진에 합성해놓은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어 서동주는 “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하는 이런 사람들은 참…” 이라고 언급해 그녀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가짜 유튜버에 의해 고인이 된 서정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유튜버가 클릭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판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어 “영정 사진까지 만들어 자극적으로 (영상을 시청하도록) 유인하고 있다”며 “저는 오는 29일 4차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저는 이런 유튜버들의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서정희는 “(가짜 뉴스 때문에) 가족들, 친구들, 교회 식구들 등으로부터 전화가 빗발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암투병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로도 고생한 서정희가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인스타에 사진을 게재한 것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투병 중 찾아온 행복…
12일 서정희는 ‘#걸어서환장속으로 #대만 #Taiwan 동주가 찍어줬어요” 라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는데요.
사진을 보면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엄마의 뒷 모습을 찍어준 다정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서정희는 뒷모습만 보였지만 딸과 단 둘이 여행을 떠나 소녀처럼 들떠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방암으로 인한 항암치료를 마친 서정희는 곧 가슴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정희의 건강해진 뒷모습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서정희씨 힘내세요” “딸과의 여행 정말 부러워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예쁜 모습 보여주세요” “따님과 행복해보여요”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