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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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 20%가 넘어갔는데요. 이는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중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이성민 배우의 명연기가 많은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드라마는 실제 있었던 현실과 각색이 어우러져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드라마 속 순양의 진양철 회장과 실제 삼성의 이병철 창업회장은 어떤 점이 같았고 어떤 점이 달랐을까요?

초밥에 밥알이 몇 개고….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의 회갑연 당시 초밥을 먹던 진양철 회장이 주방장에게 대뜸 묻습니다.

“몇 개고? 밥알 말이다. 몇 개고?” 주방장은 “생선과 밥양 모두 15g을 정량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진양철 회장은 이 답변이 성에 차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훈련된 초밥 장인이 한 번 초밥을 쥘 때 보통 밥알이 320개”라고 대신 답하면서 “점심에는 320개가 적당하다 캐도, 오늘 같은 날이나 술과 같이 낼 때는 280개만 해라. 배 안부르구로!”라며 일갈을 내놓습니다.

이 일화는 이병철 창업회장이 생전 신라호텔 조리부장에게 했던 일화와 똑 닮았는데요.

때는 1979년 경, 이병철 창업회장은 미식가로도 유명해 일본의 맛집에 직원들을 보내 많은 걸 배워오도록 했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병철 창업회장의 배려로 일본에 유학까지 갔다온 조리부장은 ‘초밥에 관한 한 한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리부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밥알 개수가 몇 개냐’는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 당시 조리부장은 “생선 무게 15g, 밥 무게 15g 이라고 배웠으나 밥알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며 초밥을 풀어 밥알을 셋고, 마침내 “초밥 한 점에 밥알이 320개”라고 답을 내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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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호암은 “점심에는 식사용으로 초밥을 먹으니까 한 점에 320알이 맞고, 저녁에는 술을 곁들여 안주로 먹으니까 280알이 적당하다”고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드라마 속의 고증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호암의 흉상과 경상도 사투리..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은 강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데요.

이병철 창업회장도 경상도 출신으로 사투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마에 보면 진양철 회장의 흉상이 군데군데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병철 회장의 흉상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용인 선영,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뒤편 공원,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본관 건물, 충무로 1가에 있는 신세계 본점 1층 로비 등 여러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예술품 수집

이병철 창업회장은 ‘생일날 아침에도 글씨를 미루지 않던 분’이라고 이병철 회장의 서예 스승 송천 정하건 선생이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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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진양철 회장 또한 서예를 계속해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백자를 좋아한 것은 이병철 회장이 아닌 이건희 회장 이었다고 합니다.

국보 309호 백자 달항아리도 이건희 회장 시대에 수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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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병철 회장은 글씨부터 시작해 그림, 도자기, 불상 등 국보.보물 50여 점을 포함해서 2천 점이 넘는 예술품을 수집했습니다.

이 모든 예술품들을 자신의 호를 그대로 붙인 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을 지어서 그 애장품들을 보관했습니다.

우리 도준이가 서울대를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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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 이병철 창업회장은 현대 정주영 초대회장에게 평생 부러워한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이 두 분은 평생 동안 라이벌로 서로를 견제해왔지만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두 재벌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공식석상에서 마주칠 일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두 분의 친분도 두터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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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창업회장은 평생 정주영 초대회장에게 꿇리는 것이 없다고 자부했지만 딱 한 가지 정주영 초대회장의 6남 정몽준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사실은 두고두고 부러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병철 창업회장의 자식 중에는 서울대에 입학한 자식이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손주 대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서울대에 입학하면서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드라마에도 나왔다시피 서울대 입학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것이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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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학교는 돈을 주면 입학이 가능했지만 서울대는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비서실장 이학수? 이학재? 이항재?

드라마에서 나온 이항재 비서실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비서실장이 아닌 이건희 선대회장의 비서실장이었습니다.

이학수 비서실장은 이건희 선대회장 당시의 비시실장이었으며,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장은 소병해 비서실장으로 삼성에서 12년간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에서 이항재 비서실장은 진양철 회장의 아들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실제 이병철 회장의 비서실장인 소병재 비서실장과 이건희 회장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이 죽자, 이건희 회장은 소 실장을 비서실장에서 삼성생명 부회장으로 전출시키며 “소 실장은 그룹 최고의 공로자”라고 칭찬했지만, 이는 말 뿐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인 소설에서는 이항재 비서실장이 아닌 이학재 비서실장으로 나옵니다. 작가가 학자 돌림을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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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철의 세 아들…과 막내딸

순양의 진양철 회장도 아들이 세명에 딸 하나 있듯이, 삼성 이병철 창업회장도 아들이 세명 있었죠. 또한 막내딸이 백화점 사업을 했습니다.

또한 진양철 회장처럼 이병철 창업회장은 첫째와 둘째에게 삼성을 물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 즉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남 이지만 능력이 뛰어나 거대 삼성제국을 물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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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딸인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백화점을 물려받아 신세계를 대한민국 굴지의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드라마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드라마와 다른 현실…

극 중 KAL 기 폭발사건은 1987년 11월 29일날 발생했는데, 실제 이병철 창업회장이 폐암으로 별세한 건 KAL기 폭파 사건보다 10일 정도 앞선 87년 11월 19일 이었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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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도준 역을 맡은 송중기가 할아버지인 진양철 회장에게 대통령 대선자금을 누구에게 줘야 하는지 알려준 부분에서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정치자금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사실 이병철 창업 회장은 이때 당시 폐암 투병 중이어서 더 이상 회사일에 관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극중 정치자금으로 정치인들에게 사과박스에 닮긴 현찰을 건넨 사건은 이병철 창업 회장이 별세한 후 한참 뒤인 2002년 발생한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이 모티브가 되어 드라마로 표현되었습니다.

"드라마보다 놀라운 현실" 진양철, 같은듯 다른듯한 현실 고증에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가 이제 막바지로 달려가면서 많은 이들이 결말을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순양가와 삼성가를 비교한 많은 누리꾼들은 “실제가 더 대단하네” “이게 가능한 일들인가” “이성민 연기 진짜 잘하네” “그때 새롬기술 주식 살껄” 과 같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