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사이가 좋은 것도 좋지만 친남매 사이에 어느 선을 지키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는 대한민국 사회인데요.
여기 그 선을 지키지 못해 고민이라는 한 대학생 남매가 있습니다.
K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나와 서장훈에게 한 마디 들은 이 커플같은 남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친남매? 커플?
이 둘은 ’10명 중 10명이, 또 어딜 가든 자신들을 커플로 본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털어놨는데요.
사실 이 두 남매는 프로그램에 첫 등장하는 순간부터 둘이 손을 꼭 잡고 들어와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현실 남매와는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이 모습에 MC들이, ‘그게 고민이라면 손을 왜 잡고 들어와요’라는 뉘앙스를 풍기자 여동생은 “그냥 손이 시려서 그렇다. 가족인데 손잡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서장훈은 그 둘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자신은 “여동생과 손잡은 것은 아기 때가 마지막”이라며 “여동생을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기억만 남아있다”고 회상했습니다.
소개팅이냐 여동생이냐?
이어 이수근은 “이건 현실 남매가 아니다” 라면서 “쉬는 날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을 갈 거냐? 여동생과 같이 놀 거냐?”라고 묻자, 오빠는 “지금 마음은 여동생한테 갈 것 같다”고 대답해 두 MC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여동생 또한 “오빠가 여자친구 생기면 질투 나서 못 볼 것 같다. 내게 해주는 게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는 거니까”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여동생이 저러는 것에 대해 “오빠가 더치페이하고 아무것도 안 해주면 지금처럼 안 친했을 수도 있다”며 “그런데 지금 오빠가 여자친구가 없고 돈 버는 대로 다 사주니까 얼마나 좋겠냐” 라며 일침을 남겼습니다.
이어 “남매 사이 좋은 건 누가 뭐라고 안 한다. 가족끼리 챙겨주고 그런 건 당연하다” 라면서 “하지만 너무 과하다 싶은 스킨쉽은 이성이 보기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눈치 봐가면서 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 집 쇼파에 누구보다는 낫네” “우리 오빠 해주면 안되냐” “돈 주니깐 저렇지” “그래도 안 싸워서 보기 좋네” “남매끼리 저러는 건 너무 한다”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