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몇백 억 사기를 쳐도 조금만 형을 살다 나오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는게 현재 대한민국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사기꾼들은 계속해서 사기를 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니 돈 많이 번다고 소문 난 연예인도 그 타겟이 되기 십상인데요.
기획부동산 사기를 당한 태연부터 친한 지인에게 40억이 넘는 돈을 사기 당한 정우성, 그리고 사칭 피해를 당한 변요한 까지 잘나고 똑똑한 스타들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사기 피해를 알아보겠습니다.
사기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소녀시대 멤버로 유명한 태연은 작년 2500억원대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졌는데요.
기획부동산 사기란 개발이 제한된 곳의 규제가 풀린다며 특정 토지를 싼 값에 산 이후 다수에게 쪼개 비싼 값에 되파는 사기 수법입니다.
그녀는 당시 몇몇 네티즌으로부터 땅 투기하다가 당한 것이라고 비난 받자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왜 이런 사기를 당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태연은 많은 연습생들이 그렇듯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할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고향은 전라북도 전주시 이기 때문에 중학생 때까지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레슨을 받았고, 이후 중3 때부터는 SM엔터테인먼트에 정식 캐스팅되어 가족과 완전히 떨어졌는데요.
그녀는 앞으로 나이가 더 들기전에 가족과 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었다 합니다.
그녀는 “어렸을 때 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조금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가족들만의 스팟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 가족들 동의 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덧붙여 “목적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면서 “미쳤다고 제가 ㅌㄱ(투기)를 할까요”라고 밝혔습니다.
사기의 전말…
이러한 해명 글은 이날 한 매체에서 걸그룹 소속인 유명 한류스타 A씨가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을 당했다는 보도 기사 이후 나온 것인데요.
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에게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임야를 11억 주고 사들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업체는 이 땅을 불과 석 달 전에 4억원에 매입한 뒤 A씨 측에게 11억원에 팔아 넘겼습니다.
이 땅은 사실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 한류스타가 태연이라는 추가 보도가 나왔고 이에 태연이 입장을 직접 밝힌 것 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그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최근 검찰은 2500억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일당을 검찰에 재송치했는데요.
이번 사기 피해자가 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투기꾼들 걱정할 필요 없다” “그래도 속인 건 잘 못 된 거지” “공산당이냐 땅도 못 사게” “땅 투기꾼들이네”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부동산 사기 뿐 아니라 지인에게 46억의 투자 사기를 당한 정우성씨도 있는데요.
정우성도 당했다…
배우 정우성은 과거 유명작가에게 사모펀드 투자 명목으로 돈을 투자했다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투자한 돈만 47억 2천600만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때는 2008년, 정우성씨가 드라마 출연 문제로 아주 유명한 박 모 작가가 있었는데요. 그 당시 박 모 작가가 잘 나가다 보니 작가일 외에 패션, 속옷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뻗었습니다.
이후 사업이 잘 안되니 정우성 씨에게 접근했는데요.
그는 “재벌들만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는데, 여기 투자하면 돈 좀 돼”라고 정우성 씨를 꼬득였다고 합니다.
정우성 씨는 유명 드라마 작가와의 관계도 있고 체면도 있기에 투자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박 모 작가는 정우성 씨의 이름을 팔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투자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배우 정우성이 투자한 펀드야. 당연히 안전하고 수익률도 좋지’라며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사람을 모았지만 이 사모펀드는 결국 실체가 없는 펀드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정우성 씨는 자신의 투자 실패로 여기고 박 모 작가를 따로 고소하지 않았는데요. 자신이 고소를 하면 배우로서의 이미지도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우성 씨의 이름을 듣고 투자한 다른 사람들이 고소를 하고 정우성 씨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 펀드를 투자했기 때문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기를 당해도 쉽사리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이 유명 방송작가는 징역 7년을 선고 받았는데요.
재판부는 박씨의 주장인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은 빌린 것이며 가로챌 의도가 없었다’는 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씨는 차용금의 용도를 사실대로 말하면 (피해자들이)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을 알았다” 며 “수익을 내주겠다며 추상적으로 말하면서도 차용증 작성이나 담보 설정은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대출 기간, 이자 상환 방법 등도 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박씨가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존재하지도 않는 사모펀드 등을 명목으로 154억원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며 형을 정했는데요.
이어 “박씨는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쌓은 경력과 친분을 이용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남아있는 피해액은 65억원에 달하는데 (범행이 발생하고) 상당 기간이 지나 경제적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 상당수는 가족이나 지인의 재산까지 편취당했고 이로 인해 가정이 해체 위기에 처하는 등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말했습니다.
결국 친분을 이용해 정우성에게 사기를 친 것도 모자라 정우성씨의 이미지를 팔아 다른 사람에게도 제대로 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린 사기 사건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돈이 오가는 사기 뿐 아니라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득을 얻으려는 사기꾼들도 있습니다.
연예인 이용한 사기의 끝은…
변요한은 인천 출신의 배우로 2022년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2편인 <한산:용의 출현> 편에서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연기했는데요.
이로 인해 인기가 올라가자 그를 이용해 나쁜 짓을 벌이려는 사람들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인기가 상승하자 자신을 사칭하는 SNS 계정이 기승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팬 분들이 이런 사칭 계정에 의해 사기 당하는 것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1월 7일 변요한은 소속사를 통해 다음의 공지사항을 발표했는데요.
“최근 변요한 배우를 사칭한 SNS 계정 개설 및 개인적인 DM을 보내는 사례를 제공 받아 공지한다” 라며 “배우와 소속사가 함께 하는 공식계정 외에 다른 계정은 모두 사칭이니 사칭계정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덫붙였다.
이어 “팬 분들의 깊은 관심과 제보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라고 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연기가 쉽지만은 않네” “사기꾼들이 왜 이렇게 많냐” “휴식 잘 하시고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와 같은 다양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