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을 하면 자식들은 당연히 서운하기 마련인데요.
특히 자식 입장에서 이혼 후 재혼 한 부모님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 대한민국 재계 순위 30위인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전 부인인 고현정 사이의 아이인 정해인양이 새엄마를 대하는 태도가 누리꾼 사이에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재벌 3세와 톱 배우의 첫 만남…
정용진 부회장과 고현정 씨는 연예 결혼을 했는데요.
1993년 12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당시 고현정씨가 어머니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한 극장을 찾았습니다.
이때 두 사람은 극장 좌석을 잘 찾지 못했는데요. 홀연히 정용진 부회장이 나타나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후 고현정씨는 답례로 정용진 부회장에게 저녁식사를 제의했는데요.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은 한국에서도 이어지게 됩니다.
불꽃 튀는 사랑과 결혼
두 사람은 주로 서울 한남동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94년 5월 정용진 부회장은 94년 5월에 고현정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고현정은 한 달 뒤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고현정이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촬영하는 동안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이 당시 고현정이 촬영 때문에 힘들어하자 정용진 부회장이 위로와 격려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당시 정용진 부회장은 헌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데요. 94년 고현정이 ‘모래시계’의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자, 벤츠까지 직접 운전해 촬영장까지 달려가 고현정과 함께 노고단까지 동행했다고 합니다.
그는 고도단 정상에서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께 현장을 지켰다 하는데요.
두 사람은 남다른 애정으로 연애를 하다 95년 5월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후 고현정은 재벌집 며느리 역할에 충실하며 일체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는 듯 보였지만 98년 5월 첫 아들, 2000년 5월 둘째 딸을 낳은 뒤로는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재벌가 며느리는 안 맞아…
그러던 2001년 4월, 고현정이 한남동 집에서 시가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도난 당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어 연예계와 재계에서 이들의 불화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2003년 10월 25일 새벽에 서울 한강 시민공원 주차장에서 포르쉐와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한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후 6일만인 11월 19일 고현정과 정용진은 이혼해 8년 6개월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시 고현정은 두 아이의 양육권 마저 포기한채 위자료 15억 만 받게 됩니다.
방황과 특단의 조치…
이혼 이후 정용진 부회장은 한동안 방황하게 되는데요.
그때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이 내린 명이 재계에선 유명한 일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침 구보’였는데요. 당시 개점을 앞두고 있던 이마트 양재점까지 뛰어서 출근하도록 시켰습니다.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이마트 양재점까지의 거리는 약 9.9km 로 도보로 2시간 35분이 걸리는데요.
이 당시 한 겨울이었는데 몇 개월 간 극기 체험을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다시 마음을 다 잡아 경영에 충실해졌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작…
이혼 후 5년 정용진 부회장은 2007년 12월 첫 열애설이 불거졌는데요.
당시 언론은 “정용진 부회장이 20대 여성과 열애 중이며 이태원 일대에서 데이트를 즐겨왔다”며 열애 상대에 대해 “플루트를 전공한 음대생 한 모씨”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정 부회장의 아내가 된 한지희 씨로 밝혀졌는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고 한상범 대한항공 전 부사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둘은 2011년 결혼에 성공하게 됩니다.
새엄마라 부르는 게 미안하다…
처음 정용진 부회장은 한지희씨와 자녀를 갖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전처와 낳은 남매인 정해찬 군과 정해인 양을 생각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한지희씨가 지속적으로 두 남매를 사랑으로 돌보는 것에 마음이 열려 결국 이들은 2013년 12월 결혼 후 2년 6개월 만에 이란성쌍둥이 자녀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재혼한 부모 사이에서도 사랑을 받고 자란 정해찬 군과 정해인 양은 현재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에 있는데요.
그녀가 자신의 SNS에서 친구와 나누는 듯한 대화가 공개돼 화재를 모았습니다.
해인 양은 친구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빠는 멋있고 엄청 자상한데, 화가 나면 무섭다” 고 답했습니다.
이어 새엄마에 대해 묻자 “사실 나는 지금 엄마를 새엄마라고 부르는 게 참 미안한 것이 지금까지 나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해준 분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되었는데요.
그녀와 친구의 사소한 대화가 이슈가 되니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이쁘게 잘 자랐네” “정용진 부회장 부인 복이 많네” “딸이 너무 마음씨가 곱네” “역시 재벌가라 교육을 잘 시키네”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