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벗겠다” 크로아티아 출신 ‘노출女’, 걱정했던 우려가 현실에서 벌어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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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대회 3위를 기록하는 위엄을 보여줬는데요.

8강 전에서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자 파격적인 의상으로 나타난 크로아티아 노출녀는 ‘우승하면 벗겠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들어 이런 노출이 카타르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실제 월드컵 준비 기간 내 카타르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파격적인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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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놀은 92년 생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했습니다. 놀의 부모님은 둘 다 크로아티아 인으로 독일에서 태어나 7살 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처음 명성을 얻은 것은 벨리 댄서로 활약하면서 인데요. 이에 2013년 3월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2016년 미스 크로아티아 월드 결선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이후 패션 모델일과 여행 및 라이프 스타일 포토 블로깅을 하며 지내던 중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보수적인 나라에서도 노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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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가 여성이 노출하는 것에 보수적인 카타르에서도 노출을 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그녀는 크로아티아의 첫 조별리그가 열린 날, 가슴골을 노출한 크로아티아 국기 복장의 원피스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뒤 ‘모든 복장이 허용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파격적인 복장을 입었다고 합니다.

놀은 “내 의상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카타르에 올 때 많은 옷을 챙겨왔는데, 현지인들이 매우 개방적이고 내가 입는 옷을 허용할 거라는 걸 확인했다”라며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아 먼저 확인해 본 결과, 가슴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어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후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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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자신의 노출 의상이 문제가 되는지 현지인들에게 직접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그는 “많은 이에게 확인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은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이후 두어명의 사람들이 평소에 입어서는 안 되는 옷을 입는 것을 봤고, 나도 그러기로 결심했다”라고 노출 감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경기를 보러 갔을 때도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랍 남성들, 여성들, 카타르 사람들 모두 내게 매우 친절했고, 사진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녀는 자신에 대한 가짜 뉴스에 대해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의 4강 경기 시작전 진실을 밝혔는데요.

‘우승하면 벗겠다’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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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월드컵 8강 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우승 유망팀인 브라질을 격파한 직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가 우승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기가 빠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스포츠 바이블은 “우승에 대한 보상으로 벌거벗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월드컵 중 항상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빨간색 채커보드 의상을 입었는데 이 국기를 뺀다는 뜻은 ‘알몸’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뉴스는 놀이 4강전을 앞두고 “옷을 벗겠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다”라면서 가짜뉴스라고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해프닝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은 것은 엄청난데요.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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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놀의 인스타 팔로워는 월드컵 이전만 하더라도 160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360만 명 정도로 불과 한달 사이에 20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결국 그녀의 노출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한편 그녀의 이런 노출을 통한 노이즈마케팅이 카타르와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는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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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한창 준비 중이던 2022년 초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한 멕시코 여성이 도리어 태형 100대, 징역 7년형 위기에 처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전했는데요.

당시 멕시코 출신 행동경제학자인 파올라 시에테카트는 2020년 카타르 월드컵최고조직위원회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2021년 여름, 한참 월드컵 준비로 바빴던 시기에 평생 씻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6일 카타르 도하의 내 아파트에서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내가 잠든 사이 아파트에 침입한 그는 나를 때려눕히고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거세게 저항했지만 소용없었고 팔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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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가해자가 다시 돌아올까 겁이나 사건 현장을 사진 찍어 기록을 상세히 남긴 후 인근 호텔로 피신했는데요.  

이어 다음날 멕시코 대사관 직원과 함께 진단서와 증거를 들고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당시 카타르 경찰은 시에테카트에게 가해자 접근금지를 원하는지 형사고발을 원하는지 물었는데요.

그는 처벌을 원했기에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고발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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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그날밤 갑작스럽게 경찰에 소환되는데요. 

경찰에 소환된 피해자가 그녀와 ‘연인 사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시에테카트는 멕시코 대사관에 항의했지만 답변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 뿐이 었습니다.

이어 그는 경찰서에서 더욱 충격적인 대우를 받게 되는데요.

시에테카트는 경찰서에서 가해자와 마주한채 3시간 동안 경찰의 아랍어 심문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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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 ‘도덕적인 여자’로 보여야 문제가 커지지 않는다는 통역가의 조언에 따라 검은색 히잡을 두르고 앉게 되는데요.

휴대폰까지 경찰의 요구에 넘겨준 그는 더욱 충격적인 대우를 받게 됩니다.

잘못은 그놈이 했는데…

경찰은 그에게 ‘처녀성 검사’를 요구했는데요. 시에테카트가 이를 거부하자 가해자와 함께 ‘혼외정사’ 혐의로 기소해 사건을 검찰에 넘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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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건은 현지 법원에 폭행사건과 혼외정사로 나뉜채 진행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시에테카트가 고발한 성폭행사건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가해자의 폭행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는데요. 카타르 법원은 당시 감시카메라가 없어 폭행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무죄라고 밝혔습니다. 

시에테카트는 이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지만 카타르에서 이에 대한 판결을 뒤집을 수 없다는 변호인의 답변을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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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혼외정사 건에 대해 유죄를 받게 되면 태형 100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변호인은 또한 유죄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결혼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다행히 월드컵조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카타르에서 탈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카타르에서 발생하는 충격적인 일들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여성 인권이 완전 처참하네” “다신 중동에서 월드컵 안 열리길..” “저 분 억울해서 어떡하냐” “저 크로아티아 노출녀는 천만다행이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