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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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장에 한 번 쯤 가본 기억이 있는데요.

최근 태국 방콕에서는 뮤직 페스티벌에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한 여성들이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당시 경찰은 방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해서 내비쳤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마약을 그곳에 숨길 수 있어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31일(현지시간), 연말을 맞이하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경비들이 과도한 몸 수색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당시 경비원들은 콘서트장 내로 마약을 가져고 들어오는 인원들을 색출하기 위해 여성의 민감한 부위까지 손을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보안업체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숨겨진 마약을 찾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는데요.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SNS

일각에서는 이러한 몸 수색이 사전 고지 없이 이뤄졌고,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 넣거나 만지는 등의 행위가 너무 지나쳤다고 말했습니다.

민감 부위까지 만지면서 수색해..

한 여성 방문객은 소셜미디어에 자신과 친구들이 당한 몸수색 영상을 올렸는데요. 그는 “나뿐 아니라 모든 여성이 브래지어 안을 직접 검사받았다. 심지어 옷 위로 민감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라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이어 그는 몸수색 전에 행사 입장객들에게 어떠한 안내 조치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으며, 행사장 입장한 후에 이루어진 태국 경찰의 별개 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하는데요.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SNS

일본에서 행사를 즐기러 태국을 방문한 여성 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몸수색이 너무 심했다. 태국의 많은 다른 축제를 가봤지만 이런 식의 신체검사를 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허술하게 검사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러한 과도한 몸수색에 대한 비판 여론은 주로 여성 행사 입장객들이 터져 나왔는데요.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남성 입장객들은 여성들에 비해 불평 불만을 호소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축제에 방문한 기자에 따르면 “경비원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맨손으로 입장객의 몸을 속옷 위로 만졌다. 남성 입장객은 남성 경비원이, 여성은 여성이 몸수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몸수색의 주된 목적은 여성 입장객이 대상이었다며, 상대적으로 남성에 대한 몸 수색은 허술했다고 밝혔는데요.

주최측의 입장은?

이에 관해 축제 주최 측은 태국 경찰 마약 전담반 소속들이 진행했으며 자신들은 입구에 안내 표지판을 세워 두었다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방콕포스트 캡쳐

보안업체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모든 축제가 몸수색을 한다” 며 “표준 절차” 였다고 말하면서, 속옷 안까지 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어 “우리 임무는 그저 축제장에 마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었다. 입장객은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숨겨 마약을 반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가 몸수색이 정도를 넘어 성추행 수준이 아니냐고 따지자 그는 “모른다”,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약물을 복용해선 안 된다”는 원칙적인 말만 반복해서 털어놨습니다.

"경찰 손이 속옷 깊숙히 들어와" 콘서트장 놀러갔다가 생긴 끔찍한 일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방콕포스트 캡쳐

마지막으로 그는 실제로 이런 수색을 통해 많은 마약 사범들을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약물을 몰래 숨겨 축제장에 들어가려다가 적발된 사람만 100명이 넘었다. 우리는 관련 사진을 경찰에 보냈다. 우리는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더불어 약물 복용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국내외 많은 네티즌들은 “경찰이 일 잘했네” “난 또 남자경찰이 만진줄” “얼마나 속옷 안에 숨기는 여자들이 많았으면 그랬겠냐” “그래도 남이 저렇게 만지면 기분 나쁘지” “애초에 철저하게 만지면서 검색한다고 언질을 줬으면” “미리 알려주면 그게 검사냐”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