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매체인 데드라인이 발표하길 “윤여정은 최근 CAA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매체는 윤여정이 당분간 손흥민이 소속되어 있는 CAA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미 애플TV플러스 ‘파친코’에서 재일교포 선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파친코’ 시즌 2 출연을 할 예정입니다.
윤여정이 본격적인 미국 촬영을 시작하기 전 CAA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 과거 후크에 소속되어 활동할 당시 시상식 당일에 드레스를 직접 구하러 다닌 일화가 소개됐는데요.
드레스가 없어 곤혹 겪어
윤여정은 작년과 재작년 영화 ‘미나리’, ‘파친코’ 등으로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았는데요.
이 당시 윤여정은 시상식에 입고갈 드레스를 구하지 못해 직접 구해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여정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나에게 누가 옷을 협찬하겠냐, 의상 협찬 관련해 들어온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 고민하는 윤여정에게 그의 아들이 “그냥 집에 있는 거 입고 가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윤여정은 “집에 드레스가 많다. 협찬을 아무도 안 해줘서 내가 직접 산 드레스들”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또한 2012년 칸 영화제 당시에도 드레스가 어울리지 않아 곤혹을 치뤘다고 밝혔는데요.
그가 말하길 “레드카펫에 준비해 간 드레스가 안 어울렸다. 스태프가 드레스를 사 왔는데 600만 원 짜리였다. 결국 개인 카드로 결제하고 집에 가져왔다. 드레스가 마음에 들어 다행이었다”라고 당시 비화를 전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윤여정은 미국 에이전시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큰 업체를 선정하게 됩니다.
새 미국 소속사 CAA와 계약한 유명인들
이번에 새로 둥지를 튼 미국의 CAA는 1975년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CAA와 계약한 유명 한국 연예인으로는 가수 보아, 배우 한채영, 봉준호 감독, 이재한 감독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해외 진출 시 CAA를 통해서 활동을 했으며 배우 강동원 또한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근래 들어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는데요. 이후 이정재와 정호연, 그리고 황동혁 감독까지 CAA와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CAA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의 해외 에이전시로도 유명한데요.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 가장 유명한 손흥민 또한 CAA 소속으로 알려져 있으며, 황인범, 황의조, 그리고 E-스포츠 스타로 알려진 페이커도 CAA 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습니다.
CAA는 갑이 아닌 을
그렇다면 CAA는 어떤 일을 하길래 이렇게 많은 유명인들과 계약을 할 수 있었을까.
미국 헐리우드의 에이전시는 우리나라의 소속사나 로드 매니저가 갑인 것과 달리 철저한 을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계약을 맺는 배우들에게 클라이언트로 대접하며 가입비도 받지 않고 수수료로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약간의 수수료를 받고 계약을 조율하며, 법적인 부분을 관리해주며 이미지 관리와 여러 매체에 기사를 내주는 등 다방면에 걸쳐 유명인들이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 입니다.
윤여정이 새로운 미국 소속사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이제 작품활동에만 신경쓰세요” “미국에서도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항상 좋은 작품 잘 보고 있어요 건강하세요” “파친코2 얼른 보고 싶어요”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