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갈아엎겠다” 칼 갈은 백종원, 골목식당 접고 ‘이것’한 것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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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갈아엎겠다” 칼 갈은 백종원, 골목식당 접고 '이것’한 것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임대 문의’ 요즘 거리 상가 앞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뒤이은 고금리와 경제 불황으로 더 버티지 못하고 폐업을 결심한 상인들이 많다는 반증입니다.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 이곳도 다른 곳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이 곳에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시장’의 꿈을 이루겠다고 도전하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백종원이 말한 ‘시장’의 꿈은 과연 어떤 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백종원의 꿈, 예산상설시장

“모든 걸 갈아엎겠다” 칼 갈은 백종원, 골목식당 접고 '이것’한 것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백종원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종원의 꿈 이뤄보려 합니다. ‘시장’의 꿈”이라는 방송을 게재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시의 책임자 ‘시장’ 말고, 나의 고향 ‘예산상설시장’ 이라 밝히며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백종원은 예산 시장이 “추억이 있던 곳인데 와서 보니 다 임대가 붙어 있어서 놀랐다. 지역이 이렇게 힘들어졌고 잘못하면 지역이 없어지겠구나 싶더라”라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함께 진행하는 ‘예산 프로젝트’는 더본코리아가 시장 내 점포를 열 창업자 모집부터 메뉴 개발과 매장 인테리어 등을 담당하고, 예산군이 시장 내 공용공간 조성을 위해 부지와 건물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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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이에 따라 9일 예산시장에 금오바베큐(닭바비큐), 신광정육점(부속 고기), 선봉국수(파기름국수, 잔치국수), 시장닭볶음(꽈리고추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쌈채소, 사과맥주) 등 5개 상점이 신장개업했습니다.

백종원의 추억을 되살려 정감 넘치는 시장으로 탈바꿈

지난 2020년, 백종원 대표는 “고향인 예산을 다니면서 느낀 게 ‘이런 예스러운 시장의 장점을 잘 살리면 차라리 뭔가 관광객이 올 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근데 이제 거기에 스토리도,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 어떤 음식도 좀 집어넣고, 사실은 관광지라는 거는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을거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양조장과 막걸리집을 재탄생시켰습니다.

양조장과 막걸리집은 요즘 감성과 트렌드를 잘 살려 입소문이 났고, 외지인들도 찾아오기 시작했지만 그 주변 가게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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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산군

이에 백종원 대표는 예산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 대표는 예산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이용해 관광 상품을 만들고 지역 특색을 만들어서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비용 등을 투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백종원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이 상가를 매입했는데요, “골목식당이라는 TV프로그램을 하면서도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라면서 “지역이 살아나는 것이 상가 주인만 배불리는 경우가 있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더본코리아를 통해 상가들을 인수를 할까 했지만, 상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을 벌이기 어려워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학교 법인을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상생을 꿈꾸는 백종원

“모든 걸 갈아엎겠다” 칼 갈은 백종원, 골목식당 접고 '이것’한 것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백종원은 그동안 많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요리 경험과 비지니스 경험을 나누며 상생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백종원은 프로그램에서 쉽고 간단한 요리비법을 선보이며 어렵고 비싼 요리를 가정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서는 전문 분야인 요리 비즈니스 경험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푸드트럭 방송 내내 장사와 관련된 요령, 문제점, 마인드 등을 짚어내고 솔루션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골목식당에서도 여러 문제점을 짚어주고 손수 장사 시범을 보여주며 도전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몇 해전 백종원 대표가 2018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날 국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였는데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치킨집이 생기면 석 달 내, 1년 내 다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 70~80%다”고 지적하자, 백종원은 “맞다”고 하며 “미국은 새로운 자리에 식당을 열려면 1~2년이 걸린다.

“모든 걸 갈아엎겠다” 칼 갈은 백종원, 골목식당 접고 '이것’한 것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반면 우리나라는 신고만 하면 된다. 쉽게 식당을 열면 안 되는 계기가 필요하다. 식당 창업 요건을 엄격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출연 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골목식당’의 취지를 잘못 알고 있다.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창업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어쩔 수 없이 가게를 연 분들에게 고칠 부분을 알려드리고 희망을 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기본적인 준비도 없이 음식 장사를 시작한 이들에게 날카로운 비판과 진심어린 조언으로 외식업의 냉혹한 현실을 일깨우고 자영업자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 이날 국정감사에서의 발언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경기 불황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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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현재 한신포차·새마을식당·빽다방·홍콩반점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시장이 크게 위축되었음에도 더본코리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맹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기업공개(IPO)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신규 브랜드를 꾸준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2021년에는 제순식당, 연돈볼카츠, 빽보이피자를 시작하였고 지난해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 퀵반에서 홍콩반점까지 정보공개서(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를 등록하였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새로운 브랜드의 가맹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최근의 매출 정체, 영업이익 감소를 이겨내고자 함입니다. 특히 외식산업은 트렌드가 급변하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다(多)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백 대표는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산시장 프로젝트, 전국의 전통시장 살리는 신호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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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예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도 활용,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콘텐츠화하여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산 특산물을 이용한 레시피를 대방출하는 등 상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다. 지금 내려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이게 뭐 성공할지 실패할지 저도 지금 모르겠고 하여튼 어떻게든 성공하려고 저도 열심히 노력할 텐데, 이게 작은 불씨처럼 잘 돼서 다른 지역들도 ‘아 저렇게 하면 우리도 뭔가 변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작은 성과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열정이 가득 담긴 이번 프로젝트가 예산시장을 넘어서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