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은 연예인들 중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는 과거 커밍아웃을 통해 동성애자란 사실을 감추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회적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그가 최근 유튜브 채널 예능 시리즈인 ‘양기를 찾아서’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자 배우에게 ‘플러팅’, 즉 유혹의 목적을 갖고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몇 십년 간 쌓아온 남자 꼬시는 기술 선보인 홍석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딩고dingo 스튜디오’의 새로운 예능시리즈 ‘양기를 찾아서’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판타G스팟’의 남자 주인공 배우 최광록이 등장했습니다.
‘양기를 찾아서’에서 홍석천은 메인 호스트로 나서 솔직한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남성에게 인생을 바꿔줄 활력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당시 최광록을 밖에서 만난 홍석천은 연말이라 갈 만한 곳에 예약이 꽉 차 갈곳이 없자 최광록을 집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는 어디로 갈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우리 집”이라고 곧바로 말하며 최광록을 보자마자 “우리 집에 안나(반려견)이나 보러 가자”며 초대했는데요.
이어 집으로 데려온 그를 안마 의자에 앉힌 뒤 재력을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석천은 최광록에게 “너 집에 이런거 없지? 내가 하나 설치해줄까?”라며 자신의 경제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어 그의 옆에 다가가 “수염이 멋지네” 라며 최광록의 턱을 쓰다듬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러한 플러팅은 이성을 유혹할 때 쓰이는 기술들인데요.
이어 상대방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석천은 최광록과의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대화 중 최광록의 고향이 ‘공주’라는 말을 듣자, 그는 “나는 고향이 청양이다. 너네 고향 바로 옆”이라며 공통점을 만들어 갔는데요.
이어 긴장감을 풀기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홍석천은 토마토, 버섯, 어묵, 닭고기, 순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라면을 끓여 ‘내마음이라면’이라는 요리를 선보였는데요.
최광록이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미리 알고 태국 스타일에 맞는 음식을 선보인 것이었습니다.
당시 홍석천의 집 냉장고에는 복근과 울룩불룩한 근육을 자랑하는 외국 남성 화보가 붙어있었는데요.
홍석천은 사진을 보는 최광록에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남자들이다. 얼굴은 꽃미남, 몸은 화가 나 있는”이라며 웃음 지었습니다.
이어 최광록을 훝어보더니 “너는 털도 많고, 얼굴도 남자”라면서 “괜찮아”라고 위로했는데요. 이에 최광록은 “그러니까 저는 형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네요? 왜 서운하지”라며 허탈한 웃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들은 쿠팡플레이 웹 드라마 ‘판타G스팟’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서로 나눴는데요. 홍석천이 말하길 “원래 내가 맡은 편집장 역할이 여자였는데, 대본을 보니 나한테 딱 맞는 배역이라서 내가 출연한 거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 홍석천을 옆에서 지켜본 최광록이 “(형은) 촬영할 때 스케줄 때문에 많이 지쳐보였는데, 남자 배우들이 옆에 서니까 에너지가 확 올라가시더라”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한편, 홍석천은 2000년 동성애자라고 밝힌 후 당시의 시대적 인식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방송활동의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요식업 쪽으로도 성공해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홍석천과 최광록의 유쾌한 모습을 지켜본 많은 네티즌들은 “둘이 너무 재밌네요” “홍석천이 남자 꼬실줄 아네” “프로페셔널한 기술들 보니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네” “최광록 성격 진짜 좋다” “석천이형 취향이 아니라 다행인거 아님?” 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