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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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최근 네티즌들이 한 쇼트트랙 선수가 한국에 돌아올 것 같다는 소식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 안현수입니다.

안현수의 국내 복귀 소식에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 이유가 화제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쇼트트랙 선수에서 스티븐유 급 ‘국민 비호감’으로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안현수

2022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 코치로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안현수가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 기사의 댓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유 보다 더 싫은데, 입국금지 시켜라”가 바로 그 댓글인데요.

이 댓글 뿐 만 아니라, “국적을 바꿨으면 거기거 살았으면”, “한국에서 안받아야 한다”, “예전에는 정말 응원했었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때도 우리나라 빙상연맹을 비난했는데 이번 건 정말 아니다. 러시아로 돌아가라”는 등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어떤 일이 있었길래 안현수는 국민 ‘비호감’의 이미지를 갖게 된 것 일까요.

사실 2011년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를 결심했을 때는 대부분의 국민이 그를 응원했습니다.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안현수 SNS

26세였던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를 응원했는데요. 심지어 러시아 선수로 출전해 한국을 이겨도 안현수를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안현수는 2006년에는 한체대, 비 한체대 간의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2008년에는 무릎 부상, 2010년에는 벤쿠버 올림픽의 출전권조차 따내지 못했었습니다.

여기에 한국 선수 간의 견제, 승부 담합, 왕따 등의 논란들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안현수 SNS

국민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이런 일을 겪도록 놔두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며 빙상연맹을 성토하고 비난이 쏠리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 빙상연맹은 매달 1만달러 가량의 생활비와 함께 전폭적인 코치진과 의료진을 지원한다는 사실에 그의 귀화 결정을 응원하는 국민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안현수 스스로도 “러시아 귀화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말하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합니다. 남자 500미터, 1000미터, 5000미터 계주에서 금메달도 따냅니다.

그러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 코치로 간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며 국민들의 여론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안현수

게다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황대헌과 이준서가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준결승에서 조 1, 2위로 통과했음에도 실격을 당하자 반중감정이 폭발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현수가 중국 선수와 환호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지게 됩니다.

또 중국 국기가 달린 외투와 붉은 색의 마스크를 착용한 안현수가 한국 선수를 쓰다듬는 모습의 사진에는 ‘선배 대접 받으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판커신 웨이보 캡처

여기에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가 한국인이고 한국에 거주하며 사업을 하는 데다 한국에서 혜택은 다 받고 있음에도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중국에 전부 팔아 넘겼다는 비판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에 안현수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고 안현수 자신도 이를 의식한 듯 편파판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글을 SNS에 업로드 하기도 했었지만, 네티즌들의 반발을 더 키우게 되었고 글을 삭제하게 됩니다.

‘국민 비호감’ 한국 복귀설 솔솔피어오른다

이렇게 안현수에 대한 성토가 국민들에게서 터져나오고 있던 지금 앞서 언급했듯이 돌연 국내에 복귀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소문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안현수 SNS

1월 11일 안현수가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의 공개 채용에 응시하여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빙상계 내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빙상 관계자는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공개 채용에 7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1월 10일 경 공고를 통해 7명 모두 서류 합격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1월 12일에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나 안현수의 국내 복귀가 이루어 지는 것인지가 이슈가 되는 상황인데, 안현수가 이 상황에도 면접장에 나타날 지가 모두의 관심사다”라고 말했는데요.

"러시아 군 차출 피해 한국행?" 안현수 복귀 둘러싼 진실에 모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성남시청

원래 이 공개 채용의 최종 합격자 발표는 1월 20일 경이었으나, 성남시청은 급작스럽게 최종 합격자 발표 일을 연기했는데요. 안현수의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지원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채용 일정이 변경된 것인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현수가 국내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더 이상 러시아나 중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었는데요.

쇼트트랙 선수를 은퇴한 상황에서 선수로서 더이상 러시아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점과 중국에서는 그의 아내 우나리가 중국내 대만 문제를 건드려 더 이상 쇼트트랙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어려운 점을 꼽았습니다.

이어 그의 아내인 우나리도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내와 아이를 두고 해외에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은 점을 언급했는데요.

쇼트트랙 하나만 보고 국적까지 바꾼 안현수가 결국에는 쇼트트랙과 가족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성남시청 쇼트트랙 코치 채용에 응시한 안현수에 대해 네티즌들은 “러시아에서 징병될까봐 한국으로 도망친 것, 러시아로 다시 돌려보내야한다”, “한국에도 유능한 코치들 많은데 굳이 안현수를 채용하진 않을 것 같다”, “이제는 한국이 돈벌이도 되고 안전한 것 같아서 돌아온다”, “중국 코치나 하지 왜 다시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