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들은 평소 운동만 하다보니 은퇴 후 경제 관념을 배우기가 어려운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고 불리우던 우사인 볼트 또한 은퇴 후 158억에 달하는 돈을 날려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길래 이런 일을 겪게 됐을까요.
혜성처럼 나타나 모든 대회 상금을 쓸어간 우사인 볼트
자메이카 출신인 우사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혜성같이 나타나 100미터와 200미터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수많은 금메달을 휩쓸었는데요.
이후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각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6개의 개인 금메달과 3개의 팀 금메달을 걸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성공적인 커리어 덕분에 어린 나이에 그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게 됩니다.
사실 육상 대회의 우승상금은 다른 스포츠에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은 아닌데요.
무명시절에 볼트는 매년 열리는 육상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약 10,000달러 한화 1천 25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가 유명해지자 리그에 초대되기만 해도 약 4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씩 받았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사인 볼트가 매년 각종 육상 대회에 출전한 참가비와 상금 명목으로 버는 돈은 약 250만 달러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렇게 운동을 통해 번 돈은 그의 재산을 축적하기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2016년까지 총 363억 7,000만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었는데요.
이 당시 그는 미국 포브스의 ‘부자 스포츠 스타 리스트’ 중 32위로 육상 선수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사실 그가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광고계약 덕분이었는데요.
그는 2002년에 ‘푸마’와 2025년까지 23년짜리 초대형 계약을 성사 시켰습니다.
계약 내용은 매년 1,000만 달러씩 23년을 지급받는 내용으로 23년 간 한화 총 2,573억 7,000만원을 지급받는 계약인데요.
뿐만 아니라 그는 명품 시계 제조사인 위블로, 게토레이드, 버진 미디어 등의 기업과 1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들의 모델로도 활동하게 됩니다.
이렇게 육상과 광고로 모은 자산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느정도 날리게 됐는데요.
하루아침에 157억 정도가 사라져 충격
그의 자금 157억 정도가 사기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볼튼의 변호사 린튼 고든이 말하길 볼트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라는 민간투자회사에 1280만 달러(한화 약 157억 4400만원)의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맡겼지만 현재 약 1만 2700달러(한화 약 1562만원)만 남았다고 합니다.
이 계좌는 앞서 볼트가 모은 재산 중 일부인 금액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볼트의 변호사 고든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가 볼트의 사라진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하길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볼트는 심각한 사기, 절도, 또는 둘 모두를 당한 것”이라며 “10일 이내에 사라진 모든 돈이 돌아오지 않으면 민형사상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력 경고를 했습니다.
이후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는 취재진의 답변 요청을 거부했는데요.
다만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모든 질문은 자메이카 금융위원회에 해달라”라고 고객들에게 요청했습니다.
회사는 이어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 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들은 이달 초 이와 같은 사기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 과정에서 여러 고객들이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육상 스타인 우사인 볼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팬들은 “꼭 찾아야 할텐데”, “평소에 기부도 많이 하던걸로 알려졌는데 잘 해결되길”, “우사인 볼트 2016년 363억이면, 지금 한 1000억 정도 됐겠네”, “153억..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스타 걱정하는 건 쓸데없다”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