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순결은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 중 하나인데요.
최근 인터넷 상에서 결혼하기 전 오랜 기간 혼전 순결을 지킨 연예인 커플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사연과 정체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9년 혼전순결 고수” 손준호, 김소현 커플
가장 처음은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커플입니다.
이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김소현과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손준호는 엘리트 부부로 유명한데요.
과거 방송에서 손준호는 “저는 혼전순결주의”라고 밝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김소현과 결혼하기 전 까지 무려 29년 간 혼전순결을 고수해왔다는데요.
또 손준호는 “많은 여성들의 대시가 있었지만 스스로 이러면 안된다고 되뇌이며 절제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게다가 아내와 연애를 할 때도 결혼 전 까지 혼전순결을 지켰다는데요. 손준호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권장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합니다.
“베개에 소리 지르며 참았다” 하하, 별 커플
다음은 하하와 가수 별 부부입니다.
이 두 사람은 연애 9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려 상당히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전부터 알고지내던 사이인데다, 서로 종교적으로도 잘 맞고 호감이 있다보니 빠르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2012년 별과의 결혼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장에서는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속도위반을 의심하는 기자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하는 “별은 신앙심이 깊어, 혼전 순결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혈기왕성한 젊은남성으로서 힘들었지만, 혼전순결을 지켜주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하는 다른 인터뷰에서 “정말 답답하긴 했다. 베개에 머리를 파묻고 소리지른 적이 셀 수가 없다”고 고백해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공개적으로 혼전순결 발언을 한 탓에 부담을 느끼는 하하를 위해 별은 식전에 혼인신고를 상당히 서둘렀다는 후문입니다.
“아내의 가치관을 존중한 것 뿐” 김원중, 곽지영 커플
국내 탑 모델인 김원중의 과거 인터뷰 중 혼전순결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이 상당히 유명한데요.
김원중은 인터뷰에서 “신혼여행에서의 첫날밤이 실제 첫날밤이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같이 모델 일을 하던 거리를 걸으면서도 온통 첫날 밤에 대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는데요.
하지만 이 두 사람의 놀라운 점은 이미 7년 간의 긴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이에 대해 김원준은 “각자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내의 뜻을 존중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많은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보수적인 사람” 김태희, 비 커플
지난 2013년 열애설과 동시에 연예계의 큰 화제가 되었던 비, 김태희 커플은 5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김태희는 예전에 했던 한 인터뷰에서 “저는 꽤 보수적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던 적이 있는데요. 이는 김태희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낙태와 결혼 전 관계를 맺는 것은 절대 반대라는 생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 발언 때문이었던 것인지 2017년 김태희와 비가 결혼식을 올릴 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두 사람은 천주교 미사 형식의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비는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가 김태희의 가치관에 따라 혼전순결을 지킨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혼 전엔 키스도 하지 말자” 오지헌, 박상미 커플
마지막은 오지헌, 박상미 커플입니다.
2018년 한 방송의 인터뷰에서 아내 박상미가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는데요.
그는 “오지헌이 결혼 전에는 키스도 하지말자고 했다”며 “결국 그 약속을 지키더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했습니다.
또 “오지헌은 진지하고 진솔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이야기하는 혼전순결이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도대체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저런 구시대적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는걸까”, “어려운 약속하고 지키는 사람이면 결혼을 결심할 만 하지 않겠냐”, “그래도 본인들만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