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이란 과거 여자를 납치해 결혼하는 풍습을 의미하는데요.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쌈과 같은 약탈혼이 한국에서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결혼 상대를 강제로 납치해 결혼하는 약탈혼은 지금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한 코미디언이 자신의 납치혼 이야기를 자랑스레 이야기한 것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범죄와도 같은 이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서 말하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과부를 위한 풍습이었던 ‘납치혼’
결혼 상대를 직접 납치해 강제로 결혼을 하는 납치혼은 현대 국가들은 모두 범죄로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남여가 결혼을 합의 했지만 풍습이다 보니 형식만 빌려 결혼을 하는 곳이 남아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고대 우리나라에서도 ‘보쌈’이라 불리는 이런 납치혼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부의 재혼을 위해 먼저 결혼을 약속하고 납치를 하는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짜고 치는 형태였다고 하는데요.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유교의 영향으로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범죄인데요. 추행목적약취유인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현대에도 실제 납치혼이 끊이지 않는 키르기스스탄의 사례
하지만 실제로 여성을 납치해 강제로 아내로 만드는 곳이 현대에도 존재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키르기스스탄입니다.
보통은 여성의 집안에 가축을 선물하고 결혼을 하거나 합의 하에 납치의식을 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식으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수 년 치의 월급에 해당될 정도의 지참금 준비 때문에 돈을 아낄 목적으로 진짜 납치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결국 국제적으로 항의를 받아 현재는 중죄로 처벌하며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2010년까지 납치혼이 횡행했고 인권 단체들이 격하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2015년에도 전체 결혼 건 수 중 5%가 여성의 의사를 묻지 않은 납치혼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아직까지도 키르기스스탄의 어딘가에서는 실제 납치혼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신의 납치혼을 자랑한 원로 코미디언 이상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이런 일들이 일어 났었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일임에도 국민들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납치혼을 자랑한 한 코미디언의 사례가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바로 원로 코미디언 이상해입니다. 2012년 KBS 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자세한 사실을 이야기했는데요.
이상해는 서른 일곱살 때 11살이나 어린 김영임에게 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인 김영임을 2년 동안 따라다녔는데요. 하지만 그가 2년 간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택시로 납치해서 호텔로 데려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했습니다.
이상해는 “김영임과 관계를 시도했다. 그러자 겁에 질려 나쁜 짓은 하지말아달라 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같이 출연한 김영임의 이야기가 더 충격적이었는데요.
김영임은 “내가 관계를 거부했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김영임의 말에 이상해는 “나도 모르게 내 성격에 못 참고 그랬다. 아주 내가 천벌을 받을 짓을 했다. 무식한 짓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상해는 첫날 밤 부터 밤새 고스톱을 치고, 이후 2년 동안 두 사람은 매일 같이 다투었다고 합니다. 너무 심하게 다투어 김영임이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최근의 두 사람은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동상이몽 2’에 출연한 이상해는 아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노래를 열창하는 등 정성을 보이는 모습이 나왔는데요. 김영임도 이에 감동했는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권유린을 문화로 포장해서는 절대 안된다”, “진짜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서 저런 이야기를 했다는게 사실이냐 믿기지 않는다”, “서세원이나 양원경도 그랬다가 결국 파국을 맞았는데, 이 부부가 특이한 케이스인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