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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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는 공개된 지 3일만에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많은 팬들이 시즌2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점찍어 둔 배우가 있으면 꼭 참여 시키도록 하는 열정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과거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를 캐스팅하기 위해 그의 군 제대일에 군대까지 찾아갔다는 김은숙 작가인데요.

‘더 글로리’의 송혜교에게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던 모습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김은숙 작가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조재윤

김은숙 작가는 가난한 집 장녀로 태어나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시며 생계를 책임지셨는데요.

김은숙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어머니를 도와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가구회사에서 경리로 일을 했었습니다.

이 당시 그는 대학에 가고 싶어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친구들은 다 대학을 갔지만 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작가라는 꿈을 포기하진 않았는데요.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하며 ‘태백산맥’, ‘토지’, ‘장길산’과 같은 대하소설 등을 읽었고, 이 긴 분량의 소설책들은 김은숙 작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유일한 도피처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 열심히 일을 해 2,000만원을 모아 대학 진학을 준비를 했는데요.

작가가 되고 싶어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 시험을 봐 합격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가족들에게 가구회사의 서울 본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한 뒤 무작정 서울로 떠나오는데요.

꿈에 그리던 대학에 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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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원하던 대학에 입학했지만, 작가의 길은 밥벌이로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처음 그는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기 전 연극협회에서 일하며 극본이 들어오면 정리하는 일을 맡아했는데요.

자신의 글을 써도 연봉으로 30만원밖에 벌지 못했던 무명시절, 이렇게 김은숙 작가는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극단 ‘미추’대표인 손진책 연출이 김은숙 작가에게 “네 글을 써 봐라”며 작가로서 첫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꿈을 포기하고 싶던 그 때 드라마를 써보라는 제안이 들어왔고, 그것이 김은숙 작가 인생의 기회였습니다.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당시 SBS ‘태양의 남쪽’을 공동 집필해 이름을 알리게 됐고, 이후 SBS ‘파리의 연인’을 집필해 히트시켜 회당 3,000만원을 받으며 무려 57.8%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시청률을 선보였는데요.

이후, SBS ‘파리의 연인’를 시작으로 이름을 알린 김은숙 작가는 2016년 tvn‘도깨비’의 경우 회당 원고료를 7,000~8,000만원을 받았고, 지금은 1억원을 웃도는 원고료를 받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열정 갖고 일해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김은숙 작가의 이런 성공은 그가 갖고 있는 성공 DNA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는 어린시절 안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한 것처럼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런 그는 ‘태양의 후예’ 원고를 작성한 후 남자 주연에 미리 점 찍어둔 송중기를 캐스팅하기 위한 일화도 유명한데요. 송중기가 군대에서 제대하는 날 직접 그를 찾아 군 부대 앞까지 찾아갔습니다.

그는 당시 과거 송중기가 출연했던 영화 ‘늑대소년’의 포스터를 들고가 섭외에 공을 들였는데요.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안보현

김은숙 작가와 절친한 동료이자 유명 드라마 작가인 김은희 작가는 이에 대해 “은숙이는 위기에서도 ‘저 상황에서 이런 사랑을 하면 어떨까’를 생각하는 대단한 친구”라며 이런 성향의 그를 칭찬했습니다.

한편 김은숙 작가가 작품에서 표현하는 따뜻한 남자 주인공의 모티브가 자신의 남동생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는 자신의 두 명의 남동생에 대해 “우리 집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학교에 내는 돈을 걱정하며 살았었다”며 “나와 두 동생이 한 두 살 터울이라 비슷한 시기에 학비가 같이 들어갔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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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이어 “내가 학교에 낼 돈을 안 내고 혼나서 돌아오면 동생들이 그 돈을 안 받고 내게 다시 그 돈을 몰아줬다”고 밝혔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그는 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다른 이야기도 들려줬는데요.

비 오는 날 집에 우산이 하나 밖에 없는데 등교 길에 동생이 ‘우산은 누나가 쓰고 가’하면서 비를 맞고 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준 두 남동생을 보면서 드라마 속 따뜻한 모습의 남자 주인공을 그렸다는 김은숙 작가입니다.

송혜교에게 전화오면 벨소리 두번 올리기 전에 받아

한편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 연기력에 대해 감탄했는데요.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날 함께 있던 ‘더 글로리’의 안길호 감독은 “대본을 봤더니 ‘동은’은 연약하면서도 강한 느낌이 있었다. 강하고 연악한 지점을 다 갖고 있는 배우가 많지 않다. 처음부터 이 ‘동은’역에는 송혜교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하며 “동은과 싱크로율이 12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은숙 작가는 웃으며 “나는 121%라고 생각한다. 처음 가편을 받고 소름 끼쳤다. 입을 벌리고 아무 것도 못했다.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이, 이런 목소리가, 이런 걸음걸이가 있구나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석에서 봤을 때의 송혜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모든 신이 캐릭터 그 자체였다. 너무 기쁘고 좋았다. 이 사람과 원한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전화가 두번 울리기 전에 잘 받고 있다”라고 말해 당시 참석했던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하는 김은숙 작가에게도 라이벌이 있는데요.

김은숙 작가의 라이벌 박지은 작가의 원고료는?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김은숙 작가의 라이벌은 ‘별에서 온 그대’로 대박을 터트린 박지은 작가를 들 수 있는데요.

박지은 작가는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시츄에이션 드라마와 다수 티비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송 작가 출신입니다.

이 두 작가의 특징을 살펴보면 김은숙 작가는 박신양을 시작으로 장동건, 현빈, 송중기 그리고 공유까지 로맨틱한 명대사를 쏟아내는 남자 주인공을 부각시키는데요.

'중기 때는 군대까지 찾아갔는데..혜교 때는 이렇게까지…' 김은숙 작가, 그가 보인 충격적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손예진

반면, 박지은 작가는 김남주, 전지현 등 코믹하고 애드립이 듬뿍 섞인 대사로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히트 시키며 여주인공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은숙, 박지은 작가의 드라마로 한국 드라마는 한류 문화 컨텐츠의 중심이 되어 수출에 일조하고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안방극장을 들썩이는 두 작가의 작품이 줄지어 탄생할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