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아버지 식물인간…” 가수 별, 슬픔 속 예능 나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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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아버지 식물인간..." 가수 별, 슬픔 속 예능 나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

의료사고는 의사의 실수로 환자가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데요.

과거 가수 별 또한 의료사고로 인해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됐다고 합니다.

21살에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되어 소녀가장으로 방송 출연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가수 별, 그리고 의료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신해철, 의료사고 피해를 입은 한예슬을 만나보겠습니다.

의료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별의 아버지

"11년간 아버지 식물인간..." 가수 별, 슬픔 속 예능 나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
출처 – 인스타그램 별

별의 아버지가 식물인간이 됐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2012년입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별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별은 “제가 스무 살 때 ‘12월 32일’이라는 데뷔곡으로 한창 활동할 당시 아버지가 의료사고를 당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염증 제거 수술을 받고 경과를 보던 중에 CT촬영하러 들어갔다가 쇼크로 갑자기 호흡이 정지됐다. 돌아가셨던 분인데 심폐 소생으로 살려낸거다”라고 말하며 “살아나긴 하셨지만 뇌에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처럼 자의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10년을 누워서 보내셨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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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별

별은 아버지가 누워 계셨던 10여 년간 어머니, 오빠와 함께 식물인간인 아버지를 간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곁을 지켰던 오빠를 생각하며 “저희 오빠는 진짜 효자다. 제대하고 1년 정도 엄마랑 교대하면서 갖은 수발을 다 들며 아빠를 간호했다”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별은 병원비와 의료 소송 비용을 마련하느라 슬픔 속에서도 예능 스케줄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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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별

별의 아버지는 결국 별이 웨딩 촬영을 하러 가는 길에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버지께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본식을 치르기 전, 가까운 지인들과 미니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니 결혼식을 올린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인데요.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을 보고자 온 힘을 다해 버티신 것 같습니다.

별이 된 마왕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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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위터 신해철

다음 의료사고 소식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의료사고 사건으로 꼽히는 가수 신해철 의료사고 사망사건입니다.

당시 신해철은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습니다. 복강경 수술로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해철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디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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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위터 신해철

그러나 수술을 집도한 강 모 원장은 고통의 원인을 확인하기는 커녕 좋아질 거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진통제만 처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해철은 그냥 퇴원을 하려고 했는데요. 그러자 병원에서는 그제서야 엑스레이를 찍고 가슴에 심낭기종이 의심되는 공기음영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냥 퇴원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법원에서는 이때 병원에서 적극적인 케어를 했어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그렇게 병원에서 퇴원한 신해철은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다른 병원을 오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신해철이 마지막으로 병원에 갔을 때 결국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을 받아 상급병원으로 옮겼지만 회복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결국 며칠을 더 버티다 사망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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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허지웅

신해철 사망 이후 온라인에서는 의료사고다, 암살이다 하며 각종 루머가 퍼졌고, 신해철의 부인도 강모 원장의 과실이라며 의료사고를 주장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의료사고 주장, 떠들썩한 온라인, 동료 연예인들의 권유 등으로 예정되어 있던 화장 절차를 중단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TV 프로그램인 ‘추적60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하기 시작하며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져갔고, 결국 신해철을 수술했던 강모 원장은 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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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강모 원장을 처벌하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강 원장은 결국 2018년에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나 싶었는데요.

출소한 강 원장이 또다시 의료과실로 환자를 사망하게 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혈관을 찢어 과다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2013년 지방흡입술을 집도한 뒤 여성에게 흉터를 남긴 혐의, 2015년 위 절제 수술을 한 호주인을 후유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고 합니다.

지방종 제거하려다 화상 입은 한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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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그 다음은 지방종을 제거하려다 화상을 입은 한예슬의 의료사고 소식인데요. 지난 2018년 한예슬은 개인SNS에 지방종 제거 수술로 의료사고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지방종은 지방조직으로 이뤄진 양성 종양으로, 성인 인구 약 1%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게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한예슬은 옆구리 부분에 생긴 지방종을 제거하려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도중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는데요. 병원 측의 소극적인 대처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11년간 아버지 식물인간..." 가수 별, 슬픔 속 예능 나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톱스타가 직접 자신의 SNS에 피해 사실을 알린 만큼 소식은 눈덩이처럼 커졌는데요.

해당 사고는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게재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해당 병원에서는 과실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의료사고 대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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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의료사고는 생각보다 우리 삶의 가까이에 있는데요. 알려진 의료사고 소식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의료사고를 당하더라도 환자가 의사의 실수를 직접 증명해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료사고를 당했다면 좌절하고 포기하지 마시고, 의료사고 관련 시민단체인 의료소비자연대의 의료사고 대처 요령에 따라 대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