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잉꼬부부하면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부부가 있는데요. 바로 서래마을 휴그랜트라고 불리며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박명수-한수민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당시 게스트로 나온 함소원의 무례한 질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결혼 15년차에 접어든 박명수-한수민 부부에게 던진 함소원의 어리석은 질문, 그리고 그것에 대해 한수민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의 왕자와 피부과 의사의 만남
박명수의 열애 사실은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공개됐는데요.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 방송을 통해 지금의 아내인 한수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과를 구하는 등 자신이 열애중임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전화번호를 받은 후,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박명수가 하루에 10번 씩 전화했다고 하는데요.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박명수는 한수민의 사진을 보고 전기가 찌릿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여자친구이던 한수민과 싸운 후 방송에 집중하지 않고 멍하게 앉아있거나 나무에 뒤통수를 부딪히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러다 결국 박명수는 한수만과 2년간의 열애 끝에 2008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박명수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놀란 사람들도 있었지만 박명수의 아내가 의사라는 점에 놀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피부과 의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박명수와 교제할 당시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던 한수민 때문에 박명수가 미국까지 왔다갔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집안 반대로 인한 14번의 이별
당시 박명수는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는데요. 의사 딸을 둔 한수민의 부모는 박명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박명수 때문에 딸이 미국에서 의사가 되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박명수와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결혼을 반대하는 한수민의 부모님 때문에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14번이나 겪었다고 하는데요. 한수민은 집안의 반대가 극심하자 가출까지 감행해 박명수의 집에서 지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수민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는데요.
결국 2008년 박명수와 한수민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에 성공했고, 결혼한 해에 딸 박민서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결혼한 이후 박명수는 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자신을 위해 꿈을 포기했다며 아내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이에 한수민은 “미국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박명수와 사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았다”며 과거에 자신이 했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서래마을 휴그랜트 아내 바라기 박명수
한수민의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일까요? 박명수는 결혼 후, 서래마을 휴그랜트라고 불릴 정도로 남다른 아내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결혼 기념일마다 잊지 않고 꽃바구니를 선물하는가 하면,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아내와 하루에 전화 20통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2018년 방송된 TV조건 예능 ‘아내의 맛’에 부부동반으로 출연해 결혼 11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신혼처럼 애틋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박명수는 한수민을 위해 정성스럽게 볶음밥을 만들었고, 요리하는 중간 중간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설거지를 하고 닦는 모습을 보여줘 ‘아내 바라기’임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호통 명수가 아니라 슈가 명수였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부 관계 가능하냐는 함소원 막말
그러던 중, 박명수에 대한 한수민의 사랑과 함께 한수민의 현명함이 돋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8년 8월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당시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던 박명수가 한수민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내용이 방송됐는데요.
병원에서 관절 건강 체크를 한 박명수가 신체나이 70대 판정을 받자, 게스트로 출연한 함소원이 “근데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런 상태인데 부부 관계는 어떻게 하냐”고 무례한 질문을 했습니다.
함소원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싸해지자 옆에 있던 장영란이 “아이 그건 문제 없지. 그렇죠?”라며 박명수 부부의 눈치를 살피기도 했는데요.
이에 박명수 옆에 앉아 있던 한수민이 박명수의 손을 잡으며 “아니 근데 부부관계는 20대예요”라며 박명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박명수는 자신의 손을 잡은 아내의 손을 마주 잡아줬는데요. 그리고는 이내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가리며 웃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함소원에 대해 “함소원 진짜 무례하다. 저런 질문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 “부부가 알아서 할 일이지 부부관계를 뭘 물어보냐”, “함소원 질문 듣고 순간 욕 튀어나왔다”라며 무례한 질문을 한 함소원을 비난했는데요.
반면 한수민에 대해서는 “박명수 결혼 잘 했네”, “배운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한수민 멋있다”, “박명수 와이프 센스 갑이시네 내조의 여왕이셔”라며 한수민을 칭찬했습니다.
한수민은 인스타그램에 “내 베프랑 데이트, 평생 내 베프해줘”라며 박명수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어렵게 결실을 맺은 사랑인 만큼 두분 백년해로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