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각종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가수 신정환이 방송 BJ로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의 첫 방송에는 약 1천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시청자가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신정환이 답한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천명이 몰린 그의 첫 인터넷 방송
과거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논란으로 인해 신정환은 방송가에서 퇴출 됐는데요.
최근 그가 유튜브 웹드라마로 복귀한 가운데, 인터넷 방송 BJ로도 데뷔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신정환은 9일 인터넷 개인 방송인 플렉스티비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앞서 그는 자신의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라방(라이브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게 됐다. 미리 앱을 다운받아 아이디를 만들어놓아라. 목요일에 보자”라고 BJ 데뷔를 알려왔는데요.
첫 라이브 방송 날 그는 ‘형 이 방 망하면 더 이상 갈 곳 없다… 오프빨 좀 세워(?)줘’라는 제목을 단 채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우선 자신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이 방에는 무려 천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렸습니다.
채팅창엔 도박, 뎅기열, 사이트 추천으로 도배
신정환은 이후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댓글들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댓글들은 도박, 뎅기열, 사이트 추천 등의 단어들로 채워져있었습니다.
이어 신정환은 불쾌한 듯한 모습으로 “도박 얘기 좀 그만해라. 뎅기열은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된 나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이어 어떤 시청자가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그는 “썰어버린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흥분을 가라앉혔는데요.
그는 “도박과 담배 모두 끊었다”라며 더 이상 이와 같은 질문은 삼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정환이 이와같은 논란에 계속해서 시달리는 이유는 그가 2005년 벌인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데요.
그는 당시 압구정에 있는 불법 도박장에서 게임을 하다 발각되어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도박을 끊지 못하고 필리핀에 해외 원정 도박길에 나섰는데요.
2010년 이 사실이 적발되자 그는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필리핀에서의 도박사실을 숨기기 위해 뎅기열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해있었다고 거짓말까지 하게되는데요.
이 마저도 결국 거짓말로 드러나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되었는데요. 이어 그는 2011년 12월 모범수로 선정되어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KBS와 MBC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정환은 유튜브 등 온라인 컨텐츠에서 얼굴을 내비추고 있는데요.
이번에 인터넷 BJ로 변신한 그가 지속적으로 시청자들의 눈에 들 수 있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정환의 BJ 데뷔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벌써 13년이나 지났나”, “신정환만 보면 불법 도박하고 뎅기열만 생각이 나는 걸..”, “실형까지 살다나온 사람이다. 이제 관심 주지 말자”, “그래도 남한테 피해준 건 아닌데”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