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당시 국민 개그맨 칭호가 붙으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과 한 여배우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세기의 결혼이라며 관심을 모았는데요.
바로 김국진과 이윤성 커플이 주인공 입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혼을 발표하게 되고, 두 사람 모두 방송가에서 홀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최근 이윤성이 방송에 출연해 전한 이혼에 이른 과정과 자신의 행복한 근황을 소개했는데요. 김국진과 이윤성의 결혼부터 이혼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혼의 전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국진 ‘음독 자살설’의 전모
치과의사 홍지호와 결혼한 배우 이윤성의 근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화제입니다. 이윤성은 김국진의 전 부인이기도 한데요. 김국진 이윤성 결혼 당시, 둘 사이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김국진의 음독 자살설이 일기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983년 MBC 특채로 데뷔한 배우 이윤성은 당대 최고 스타였던 코미디언 김국진과 2002년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2003년, 둘 사이의 불화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불화설이 나자 바로 둘이 별거에 돌입했는데요. 이 때 김국진이 수면제를 과다복용하여 병원에 실려갔다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양대 부속병원 측은 김국진에게 ‘약물 과다복용’ 판정을 내렸습니다. 병원 측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김국진은 수면제가 아닌, 아스피린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 사이의 불화가 심상치 않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결혼 1년만에 파경을 맞은 김국진과 이윤성
결국 결혼한 지 1년만인 2004년, 둘은 성격차이를 이유로 파경을 맞았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만큼, 두 사람의 이혼 역시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윤성은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 이혼했다”며 “마지막에 오갈 데 없으면 엄마한테 가게 되더라. 아무리 주변에 좋은 지인이 있어도 부모님 곁에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국진도 한 방송을 통해 “(자신이) 보기에는 외향적인 것 같지만 내성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이혼 책임이 본인에게도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이 같은 성격이 고쳐지지 않았다.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이혼 후 방황한 김국진, 바로 새 인연을 만난 이윤성
이혼 후 김국진은 방송 활동에 소홀한 채 골프에만 몰두했는데요. 실제로 김국진은 이 시기에 대해, “방송이나 골프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던 나날들”이라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윤성은 이혼한 이듬해 바로 새 인연을 만났는데요, 11살 연상의 치과의사, 홍지호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치의학을 전공한 홍지호는 현재 분당 소재의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지호는 의사 집안의 셋째인 것으로 유명한데요. 아버지와 두 형이 모두 의사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 홍지호는 한 방송에서 “우리 집안에는 의사가 널렸다. (의사인 것이)특별할 게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홍지호의 형은 배우 이미숙과 결혼했던 성형외과 의사 홍성호입니다.
치과의사 홍지호와 잉꼬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윤성
홍지호는 이윤성과의 첫만남에 대해 밝혔는데요. “우연히 지인과 노래방 주점에 나갔다가 이윤성 씨를 보게 됐다. 그러잖아도 TV로 보며 ‘예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물은 더 예뻤다. 용기가 없어 당시엔 대쉬도 못했다. 그런데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얼마 후 다시 만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 때 홍지호의 명함을 받은 이윤성이 어머니를 모시고 홍지호의 치과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때 홍지호는 진료비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윤성의 어머니는 다른 치과에서 2000만원의 견적을 받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홍지호는 이윤성과 마찬가지로 한 차례 이혼한 전력이 있는데요. 전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홍진원 군이 이들 부부와 방송 출연을 한 적도 있습니다.
2005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홍지호 이윤성 부부는 최근까지도 방송을 통해 잉꼬 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슬하에는 첫째 딸 홍세라, 둘째 딸 홍세빈 양을 두고 있습니다.
TV 출연하여 집과 자녀들 공개, 부러움 산 이윤성
홍지호와 이윤성의 두 딸은 TVN의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큰 딸 홍세라 양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이 없다. 엄마 직업 배우는 저랑 안 맞는 것 같고, 아빠 직업은 좋긴한데 공부 때문에 힘들 것 같다”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지호는 “대를 이어 의사를 시키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끌어준다고 되는 게 아니라 걱정이다”라는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홍지호 이윤성 부부가 최근 함께 JTBC의 한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지호는 이윤성을 위한 발 마사지를 준비하고, 직접 손빨래를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홍지호 이윤성 가족이 살고 있는 집 내부 또한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가 되었는데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가구로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이들이 현재 거주중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과거 이휘재 가족이 이 곳에 산다고 전해져 한 차례 이슈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윤성은 방송에서 “전에 너무 학구열이 센 동네(강남)에 살다 보니 저도 아이에게 강요하게 되더라. 그런데 큰딸이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학원을 다 그만두라고 하더라.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성격 차이는 어쩔 수 없나봐”, “둘이 이제는 나름 잘 살고 있어 다행이다”, “원래 결혼하면 실제 성격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연애할 때 성격 제대로 안다음에 결혼해야 한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