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송중기 이어 송혜교마저, ‘더 글로리’ 방송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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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송중기 이어 송혜교마저, '더 글로리' 방송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모두 경악했다

K문화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연일 새롭게 재밌는 작품들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선보여지는데요.

최근,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송중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송혜교의 ‘더 글로리’ 또한 여러나라에 불법 유통되어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시청하는 대표적인 나라와, 그간의 피해, 그리고 해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불법 시청의 피해자는 한국

"둘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송중기 이어 송혜교마저, '더 글로리' 방송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송혜교의 연기 변신에 더불어 첫 악역 도전에 성공한 ‘임지연’, 극 중 송혜교와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이도현’, 학교 폭력 가해자 역을 맡아 분노를 부르는 ‘박성훈’ 등 출연자들의 출중한 연기가 ‘더 글로리’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출연자들의 출중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넷플릭스 코리아 한국 콘텐츠 1위, OTT 화제성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더 글로리’가 최근 불법 유통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더 글로리’를 대놓고 불법 시청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국가입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 정책으로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성적으로 묘사되어 있거나 공산당에 대해 비방적 성격을 지녔다고 보이는 콘텐츠의 경우 중국 정부가 방영을 허가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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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 정부

그래서 넷플릭스가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북한, 시리아 등과 더불어 중국에서는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은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 이후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을 발동했습니다. 이후 한국 드라마, 게임 등의 콘텐츠 공급을 전면 중단했는데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공식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K-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콘텐츠를 보고 싶었던 중국인들은 불법 유통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복제물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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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 수리남 대만 포스터

불법 시청의 피해를 본 건 ‘더 글로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 ‘지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법 유통의 피해를 봤고, 최근 화제를 모았던 ‘재벌집 막내아들’ 또한 불법 시청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날한시에 저희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불법 시청을 하길래

현재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않은 중국에서 어떻게 한국 콘텐츠를 불법 시청할 수 있는 것일까요? 넷플릭스는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시청 중 이미지 캡처와 영상 녹화를 금지하고 있으며 유료 회원제로만 이용이 가능한데 말입니다. 

"둘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송중기 이어 송혜교마저, '더 글로리' 방송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중국 온라인에서는 ‘더 글로리’의 중국어 제목인 ‘黑暗荣耀’를 검색하면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 수십 곳이 연결되고, 편 당 1천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VPN을 이용해 다른 국가로 우회 접속하는 방법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경유해 ‘더 글로리’를 시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중국어 자막까지 완벽히 삽입돼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11만명이 ‘더 글로리’ 리뷰를 작성하고 별점을 남긴 것으로 보아 최소 11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더 글로리’를 시청한 것으로 추측이 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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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그렇다면 우리나라 컨텐츠들이 중국으로 불법 유통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중국인들의 불법 시청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9일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은 예전부터 큰 문제가 됐다”며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둘다 속수무책으로 당해" 송중기 이어 송혜교마저, '더 글로리' 방송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에 모두 경악했다
출처 – 환구시보

특히 서 교수는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는 자국민들의 이러한 ‘도둑 시청’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도하고 불법 유통을 근절할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런 일에는 못 본 척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중국 내에 한국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는 상황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광범위하게 불법 유통되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저작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이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과 협력해 불법 복제물 유통사이트 등에 대해 국제 공사 수사체계 구축에 나선 상태이며 관계부처, 공공기간 등과 ‘해외저작권보호협의체’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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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폴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불법 시청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최근들어 중국이 한국 드라마 판권 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2024년부터는 중국TV 매체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복제물로 인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 중국의 공식적인 한국 드라마 판권 계약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국제 공조를 통해 불법 시청 경로를 차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