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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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과 손예진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국내 방송계에서 두각을 나타난 배우들인데요.

과거 이 사건 때문에 두 배우는 아직까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 두 배우에겐 무슨 일이 있었고, 이후 어떤 논란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언니..” 영화제에서 벌인 손예진과의 기싸움 논란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KBS2 연예가 중계

2009년 제 30회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한예슬은 당시 참여자 중 한 명이었던 손예진과 기싸움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손예진에게 MC가 한예슬이 어떤 배우인지를 물으면서 부터 시작되는데요. 손예진은 한예슬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칭찬합니다.

이에 한예슬은 손예진이 비슷한 나이대인데도 성숙한 배우이며 많은 작품을 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을 느낀다고 칭찬하는데요. 이어 자신은 손예진 앞에서 작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켜세우기까지 합니다.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KBS2 연예가 중계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이윽고 두 사람은 나이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MC가 두 사람이 친분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손예진은 행사에서 몇 번 봤을 뿐 친하지는 않다며 단칼에 끊어냅니다.

머쓱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한예슬에게 손예진과 나이가 같지 않냐며 물어봅니다. 그러자 한예슬이 “저보다 언니..”라며 말끝을 흐리는데요.

이에 손예진은 자신은 빠른 82년생이라고 대답하는데요. 한예슬은 자신은 81년생이라 언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KBS2 연예가 중계

그러자 손예진은 자신은 82년 1월 생이라며 학번은 같다고 이야기해 결국 MC가 분위기 수습을 포기하며 김윤석에게 마이크를 돌리는데요. 다행히 김윤석이 “애들이 참”이라며 한탄하는 말을 내뱉어 당황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재치있게 풀었습니다.

이후 손예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데요. 이날 강호동이 “무릎팍도사 한예슬 편 본 적 있냐”는 질문에 “몇 장면만 봤다”고 얘기하자, 강호동이 “보다가 재미없어서 돌렸구나?”라고 물으며 둘 사이에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듯이 꼬집었습니다.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MBC 무릎팍도사

이어 강호동은 “왜 유독 한예슬 편만 집중이 안 됐을까요?”라고 묻자, 손예진은 표정이 어두워지고 맙니다. 이어 대놓고 “한예슬이 라이벌 안에 들어가냐?”라는 질문을 직설적으로 던졌는데요. 손예진은 정색한 듯한 표정으로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내뱉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손예진 한예슬 기싸움 대단하다”, “연예인들도 급이 있는 걸 아는 것 같다”, “한예슬은 손예진하고 급이 다를텐데” 와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는 이후 한예슬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더욱 더 명확해 집니다.

10살 연하 남자친구와의 공개 연애, 이어지는 호스트바 의혹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지난 2021년 한예슬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살 연하 연극배우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음을 공개합니다.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데이트 중인 사진을 올렸는데요.

또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저와 남자친구의 사랑을 축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10살이나 어린 남자친구를 강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이야기해 닭살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곧이어 사람들에 의해 남자친구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연극배우 출신의 류성재로 알려졌습니다. 류성재는 대학때부터 연극으로 경력을 쌓고 2017, 2018년에는 ‘운빨로맨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는 이야기도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먹잇감을 놔둘 연예계가 아니었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의 남자친구는 강남 호스트바 출신으로 한예슬이 가게를 다니다 파트너를 골라 사귀게 되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하는데요.

심지어 한예슬이 남자친구를 위해 5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를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한 언론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한예슬이 유흥업소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고 두 사람이 사귀게 된 시점에 남자친구는 유흥업소를 그만두었다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한예슬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저 남자친구를 위해 차를 공유한 것이며 자신은 남자친구의 말을 믿는다고 이야기 하며 앞선 내용들을 부정했습니다. 또 과거 재벌과 사귀었다는 의혹제기에도 쿨하게 인정하며 당당하게 대응합니다.

룸싸롱 출신 의혹까지 터져나온 한예슬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유튜버 김용호는 이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예슬이 올린 해명 영상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주장을 또다시 올린 것인데요.

한예슬이 재벌 남자친구를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건 부정하면서도 이것만 인정한 이유는 한예슬이 결혼하고 싶었는데 차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재벌은 뉴스에 나오는 것을 굉장이 싫어하는데 이걸 공개해서 대놓고 타격을 준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김용호는 한 제보자의 메일을 공개하는데요. 메일에는 자신의 남편이 LA 룸살롱에서 한예슬을 봤다는 주장과 여러 한예슬에 대한 소문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해당 제보자는 한예슬이 슈퍼모델로 데뷔한 과정에 대해 폭로하는데요. 슈퍼모델 선발 당일 이태원 쪽 호텔에서 뒷풀이를 하고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용호는 경찰 조사를 해보면 증인이 다 나오지 않겠느냐며 긴 싸움을 해보자고 한예슬에게 통첩을 보내는데요.

이에 한예슬은 루머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의지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한예슬은 자신이 과거에 룸살롱 출신이었다면 감추지 않고 인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그는 “현재 나의 모습과 커리어를 내 과거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이어 “20년 간 걸어온 길에 부끄럼 한 점 없으며 룸살롱에서 일했던 적도 없는데 이 사실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 했는데요.

또 한예슬은 자신이 물론 완벽하지 않고 미성숙한 모습이 있어 시행착오를 겪고 실망을 드린적도 있지만 더 성장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이를 수 있었다며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기보단 명예롭게 죽는 한 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싸우기로 했다고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하는데요.

"급이 다른게 어딜 들이대.." 14년 전 '이 사건' 이후로 여전히 냉기류인 두 배우
출처 – 인스타그램 한예슬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증명해 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영상을 마무리하는데요.

한예슬이 실제로 당당했기 때문이었을까요. 김용호는 허위 사실 명예 훼손으로 검찰에 송치되어 재판을 받는 중입니다.

당시 제시한 증거들도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메신저, 음성변조 녹취록 뿐이라 제대로 된 것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는 네티즌들의 평이 많았습니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이 10살 연하 호빠를 만나든 지들이 행복하다는데 좀 냅둬라”, “한예슬은 잘못도 안했는데 똥물 얻어 맞은 격”,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도 차분하게 반박하고 법적 대응 시사하는 것이 너무 멋지다, 꼭 참교육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