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트위치tv 스트리머 겸 유튜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던 가브리엘은 돌연 한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가브리엘은 혐한 발언과 구직을 호소하는 글을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던 많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전 스트리머 ‘가브리엘’이 벌인 일과 그의 미국 근황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 자신의 컨텐츠 방향과 맞지 않다며 미국행 선언한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v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하는 유튜버인데요.
2021년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의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가브리엘은 어느 날 유튜브 채널에 ’돈벌려고 미국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유튜브를 접고 미국에 간다는 사실을 알려 많은 팬들을 당혹케 했습니다.
그는 과거 19살에 처음 한국에 와서 프로게이머, 온라인 슈퍼스타를 목표로 꿈을 꾸었다는데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생방송 시작하고 구독자랑 생방송 봤던 사람들 덕분에 꿈을 달성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가브리엘만의 특징은 외국인이지만 한국어에도 능숙하고 한국 생활도 꽤 잘 했던 것인데요. 이 덕분인지 채팅으로도 시청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당시 인터넷 방송판의 추세에 불만이 많았었습니다. 가브리엘은 트렌디한 게임이나 방송 콘텐츠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토로했는데요.
결국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은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 게임 방송으로 유튜브로 살기 너무 힘들어졌다”고 하며 미국행을 결심한 것입니다.
가브리엘은 “미국 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빚 갚고 운동하면서 열심히 살 것”이라며 더 나은 삶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가짜사나이’로 이름 알렸지만 이근 교관은 맘에 안 든다
가브리엘은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그는 개인 방송에서 이근 대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논란이 돼도 상관없다”면서 “곧 한국을 떠날 것”이라며 거침없이 이근 대위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었는데요.
그 이유는 가브리엘이 ‘가짜 사나이’ 1기에서 4번 교육생으로 참여하면서 이근 대위가 가브리엘에 대해 “4번은 개인주의야”라며 혹평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가브리엘도 이근 대위가 “남자로서 허세를 부리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난했는데요.
이어 가브리엘은 “이근 대위는 ‘가짜사나이’ 1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하면서 “다른 교관들은 동기 부여가 됐지만 이근 대위는 아니다”라며 딱 잘라 말했습니다.
국뽕들 좋아하는 컨텐츠 할 수 있지만 거짓 방송 싫다.
이렇게 방송에서 대놓고 이근 대위에 대한 비난을 퍼붓자 사람들의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그러자 가브리엘은 “내가 하고 싶은 말도 자유롭게 못하냐?”며 한국 문화가 역겹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또 그는“한국 음식 솔직히 맛없다”고 하면서 외국인들이 한식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는데, 그는 입에 맞지 않아 그런 말을 하는 방송은 못 하겠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는“나도 국뽕들 좋아하는 컨텐츠만 할 수 있는데 거짓 방송 하기 싫다”고 이야기하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문화에 대해서도 폄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외국 코미디 봐라. 성관계, 인종 이야기 해도 다 웃고 넘긴다. 한국은 쓸데없이 진지하다”며 본격적으로 팬들과도 척을 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석기시대, 후진적 사고방식에 기초두고 있다고 폄하
결국 한국이 자신과 맞지 않다며 미국으로 떠난 가브리엘은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혐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가브리엘은 자신이 한국에서 10년을 살았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경제는 발전되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석기시대에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이어 “많은 원칙이 전통적이며 후진적인 사고 방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한국 여성의 35%는 성매매 여성이고 80%는 성형수술을 했다”며 근거 없는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가브리엘은 동아시아에선 성매매가 일상화 되어 있어 삶의 일부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동료들과 술 한 잔 하러 간다”는 말은 “CEO가 분기 별 보너스로 우리에게 성매매 여성을 사줬다”는 뜻이라는 황당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당신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 남성이라면, 당신이 데이트할 가능성이 있는 많은 여성들은 한 번 쯤은 성매매 여성이었을 것”이라며 어이없는 주장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누군가는 상대가 성매매를 한 과거를 가지고 있어도 괜찮겠지만 난 그러지 않다”며 “난 성매매와 그 종사자들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기에 그 업계와 관련돼 있는 누군가와도 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변호하는데요.
미국에서 돈 벌겠다더니 구직난에 시달리는 가브리엘
근거 없는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후 가브리엘은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구직을 호소하는 글을 게시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에서 가브리엘은 “나는 18세부터 자영업을 해왔고 현재 26세다, 평범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으며 신용 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은 적이 없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EU와 미국의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어필했는데요.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제안받은 급여는 혼란스러운 수준이라고 하며 “주 40시간을 근무하며 33,000$(한화 약 3,892만원)을 제안 받았다. 다른 회사에서는 25,000$(약 2,948만원)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금 희망이 없어 보이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의 조언을 받고 싶다”라며 구직 사연을 올린 사유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자신이 쏟아낸 인종차별적이고 백인우월주의적인 발언들 때문이었을까요. 현지 사람들도 지극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새 출발을 꿈꾸며 태평양을 건너간 가브리엘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국내 네티즌들은 “과거 방송이나 가짜사나이 찍을 때 보였던 모습 보면 인성 자체가 문제다”, “도네이션 후원 달달하게 챙겨가더니 하는 짓이 역겹다”, “미국에서 구직하는게 쉬워보였나, 스트리머 경력 밖에 없을텐데 지금 겪는 것이 현실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