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ENA ‘효자촌’에서 갑작스럽게 제작진을 긴급 호출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사전 인터뷰에서 유재환은 “제가 아픈 데가 많다. 공황장애, 수면장애도 좀 있다.”라고 털어놓았기에, 유재환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유재환, ‘효자촌’ 촬영 중 제작진 긴급 호출, 무슨 일이길래?
유재환은 ENA ‘효자촌’에 출연하여 다른 출연진들과 어머니와 함께 하는 생활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은 어느 아침 날, 유재화는 평소와 다른 컨디션인듯 일어나자마자 “몸살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효자촌 곳곳에서 사진을 찍던 방송인 윤기원의 어머니가 유재환네에 들려 효자촌 비석 앞에서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였는데요.
그런 요청에 효자촌 입주민들 모두가 비석 앞에 모였는데, 이 때 현장에 있던 유재환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 졌습니다.
결국 유재환은 제작진을 긴급 호출하여 “의사 선생님 좀 불러주세요.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요.”라고 말했는데요.
갑작스럽게 아픈 유재환을 보고 제작진부터 출연진 모두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재환은 부모님들의 안전을 위해 상주 중인 한의사를 찾았으며 진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재환은 “(공황장애) 약은 내가 갖고 온 걸 먹으면 된다. 갑자기 공항이 확 왔다.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유재환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어머니는 “어디 백화점이나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아들이 숨을 못 쉰다. 그런 거 볼 때마다 그냥 다 내 죄인 것 같다. 어렸을 때 자기 표현을 못하고 참았던 그런 트라우마가 잠재돼 그랬던 게 아닌가”라며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걱정 없이 하루만 살아보는 게 소원’ 과거 발언 재조명
유재환의 어머니가 유재환의 공황장애에 대해 유독 안타까워 하는 것은 유재환이 밝힌 가정사를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요.
유재환은 ENA ‘효자촌’에서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공황장애가 생겼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재환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가정 환경이 쪼들리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라고 말하며 “그런 걸 보고 자라니까 애가 말을 안 했고, 가슴에 쌓이다 보니 공항장애가 왔다.”라고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유재환의 아버지는 폭력적이었다. 폭언하고, 욕이란 욕은 다 했다. 아들이 공부를 잘했던 이유는 그런 것 때문에 공부만 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혔습니다.
유재환은 “공부를 해야 아버지가 안 건드려서 공부만 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는데요.
과거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재환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쯤 사춘기 때였던 것 같다. 갑자기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그게 ‘아 스트레스 쌓여’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멎을 것 같고, 식은 땀이 났다. 마냥 그렇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공황장애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있다 가도 천정이 무너질 것 같아서 불안하다. 조명도 갑자기 팡 터질까 봐 불안하다. 불안하지 않게, 한 번만 걱정 없이 하루만 살아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과거 32kg를 감량하며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지만, 다시 찾아온 공황장애
유재환은 대중들에게 통통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 그가 다이어트 4개월 만에 무려 32KG를 감량하고 나타난 모습은 방송에서부터 인터넷까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유재환은 104KG에서 72KG까지 무려 32KG를 감량하였습니다.
이는 통풍부터 허리디스크, 공화장애 등 10가지가 넘는 질병 때문에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유재환은 다이어트를 성공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대단한 일은 아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몸은 습관화가 빨리 된다. 본 적 있지만 본 적 없는 새로운 음악인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유재환은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평소 식습관이 불규칙했는데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었다. 다이어트하기 전보다 더 잘먹었지만 체중은 감량하는 몸으로 변했다.”라며 비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초고도비만 상태로 살이 찌니 공황이 더 자주왔다. 하지만 다이어트 후 확실히 덜해졌다.”라며 살을 빼고 공황장애 증상도 많이 나아졌음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재환은 최근 요요가 왔음을 고백했는데요.
ENA ‘효자촌’이 방영되기 전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새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린다. 미리 스포 하나 하면 나 살쪘다. 다이어트 중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요요가 왔음을 재치있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한 이후 공황장애가 많이 나아졌다고 고백했지만, ‘효자촌’에서 공황장애를 겪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은 물론이고 이를 시청한 네티즌들 또한 많은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애가 시작되면 도망치고 싶어져’ 어린 시절 트라우마 고백에 응원 줄이어
유재환은 과거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여 어렸을 적 가정사부터 공황장애까지 모든 고민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재환은 “공황 발작이 와서 병원에 갔는데 수치상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지 않는다더라. 나는 정말 심각했다. 다양한 치료들로 공황을 이기려고 노력했지만 약을 먹는 것도 습관이라서 고민됐다. 그러다가 운동을 알게 되고 약을 다 끊었다. 우울증, 스트레스가 다 없어졌고 기분 좋은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 공황장애는 불안 장애 중 하나니까 낮추는 것을 잘 배워나가면 잘 다스릴 수 있다.”라고 위로를 보냈습니다.
이어 유재환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연애를 할 때 한 번도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동성 친구도 마찬가지다. 누구든 맞춰준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와 함께 힘든 가정사를 겪으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평생 최악의 기억으로 떠오를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을 가졌던 적이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오은영은 “재환 씨는 친절한 사람이 맞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어떤 누구도 재환 씨를 싫어하지 않는다. 한동안 자기 내면을 탐색해야 한다. 내면의 성장이 될 거라고 본다.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통해서 편안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화가 날 땐 화를 내도 괜찮다.”라고 전했습니다.
유재환은 “생각하지 못했던, 나는 왜 사랑을 못 할 까 에서 시작한 고민이었는데 이 사랑 고민의 시작이 굉장히 먼 옛날부터 이어져 온 거였다. 내 인생에 사랑이 ‘이번 생은 망했구나’가 아닌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나도 거절이나 화를 잘 못 내는 편이라 너무 공감 간다.’, ‘밝은 모습 뒤에 이런 속사정이 있는 줄 몰랐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의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