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면 어떡하냐?”.. 논란이 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의 과거 건달 시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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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화가 리얼리티가 중요하다지만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는 건 좀 그렇지않아요?”,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가 과거 단역시절 들었다고 고백한 말이다.

주인공은 그 유명한 유해진. 위 말은 차승원이 ‘주유소 습격 사건’ 촬영 당시 유해진의 모습을 보고 감독에게 조용히 다가가 말했다고 해서 유명해진 일화인데, 그가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무명 시절 겪었던 재미난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렇다고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면 어떡하냐?".. 논란이 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의 과거 건달 시절 모습

유해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여러 장르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로 활약상을 빛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영화 내에서 주로 구수한 입담과 재치를 선보이는 동시에 깐죽거리는 캐리터를 주로 맡아서 한국의 스티브 부세미라 불리기도 한다.

물론 재치있고 유쾌한 역할보다 진지한 캐릭터가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외모를 소유했지만 뛰어난 연기력으로 엘리트 역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면 어떡하냐?".. 논란이 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의 과거 건달 시절 모습

유해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성공하기 전까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특히 류승룡과 같은 극단 식구로 세트 제작, 비데 설치, 공사현장 막노동 등을 함께 한 일화가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해진은 지난 16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남들과는 다른 ‘길거리 캐스팅 일화’를 소개했다.

"그렇다고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면 어떡하냐?".. 논란이 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의 과거 건달 시절 모습
출처 : 유퀴즈 온 더 블록

그는 “극단에 계실 때 알바를 많이 하셨다고”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배가 고파서 빵집에 갔다. 빵을 사서 계산을 하려는데 코트를 입은 신사가 툭툭 치더니 아르바이트할 생각 없냐고 물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해진이 무슨 알바냐고 묻자 신사는 “비데 공장에서 비데 조립하는 건데 할 생각 있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유해진은 “그때 페이가 괜찮았다. 그래서 생각 있다고 했더니 ‘친구 데려올 수 있냐’ 물어서 류승룡에게 같이 가자고 했다”라며 “한 달간 둘이 방 잡아 놓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비데를 조립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면 어떡하냐?".. 논란이 된 흥행 보증수표 배우의 과거 건달 시절 모습
출처 : 유퀴즈 온 더 블록

유해진은 “그런 일이 많았다”라며 다른 일화도 공개했는데, “어느 날 힘이 없어서 ‘오늘 너무 힘든 날이다’ 싶으면 꼭 뒤에서 두드리시더라”며, “낯선 이가 오토바이 면허증이 있냐”고 물어보며 배달 일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흔히 얘기하는 길거리 캐스팅이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성실할 거 같았나 보다. 같이 일해보고 싶은 느낌이 있었나 보다”라며 맞장구쳤다.

한편, 유해진은 고등학생 때부터 극단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연기 인생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올빼미’에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