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Photo of author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은 건물주가 되는 것 인데요.

여기 건물이 아니라 한 기업을 물려받을 수 있었음에도 이것 때문에 경영권을 포기한 차인표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버지 빼 닮은 차인표, 그가 경영권 승계 거절한 이유는?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차인표 SNS

배우 차인표는 사실 국내 해운업계 4위에 오르기도 했던 ‘우성해운’의 후계자였는데요.

지난 18일 채널 A에서 방송된 ‘행복한 아침’에는 차인표의 아버지이자 전 우성해운 회장이었던 차수웅 전 회장의 삶을 다뤘습니다.

차수웅 전 회장의 2006년 은퇴식을 갖은 자리에서 차인표는 이렇게 말했는데요.

“아버지는 34년 전, 그러니까 내가 여섯 살 때 우성해운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오랜시간 한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했다. 150여 명의 직원과 그 가족이 아버지가 이끄는 우성해운과 동고동락하며 반 평생을 보냈다” 면서 “오일쇼크와 IMF같은 어려움도 있었다. 재벌이 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켰다.”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우성해운

그는 이어 “내가 했던 드라마에서는 주로 아들이 회사를 상속하거나, 주주총회에서 회장이 아들에게 쫓겨난다. 그런데 오늘 이 자리는 기분 좋게 헤어지는 자리니 행복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차인표가 기분 좋게 헤어지는 자리라고 말한 이유는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차수웅 회장은 자신을 가장 많이 닮은 차남 차인표에게 경영수업을 시키기로 결심하는데요.

그로인해 차인표는 미국 뉴저지 주립 럿거스 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하던 중이었습니다.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위키피디아

그러나 그는 4학년 때 돌연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며 계획서를 들고와 아버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차 전 회장은 충격을 받는데요. 이로 인해 차 전 회장은 연기와 관련된 분야에 있는 지인들을 동원해 아들 차인표가 연기자로 ‘부적합하다’라는 판정을 받도록 합니다.

아버지가 이렇게 완강히 거부하자 차인표는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겠다’라고 선언한 후 일을 배우기 위해 한진해운의 뉴욕지점에 입사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입사 1년 만에 회사를 나온 후 아버지에게 “지금 안하면 영원히 못 할 것 같다. 후회할 것 같다”라며 MBC탤런트 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이후 공채에 합격한 그는 배우로서 승승장구해 아버지에게 인정받습니다.

세 형제 모두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길 원해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신애라 인스타그램

한편, 차인표는 3남 1녀 중 차남인데요.  

막내인 차인석 씨는 금융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으나 2013년 안타깝게 구강암으로 먼저 세상을 하직합니다.

장남인 차인혁씨는 전자공학 전문가로서 해운업에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 2000년 대 초, 아버지인 차 전 회장이 은퇴를 앞두자 아버지는 세 아들을 불러놓고 경영권 승계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차인표는 한 인터뷰에서 그 내막을 전했는데요. 그는 “2004년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 아버지의 은퇴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를 했다. 평생 회사에 몸 바친 직원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자식)들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세 형제가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에 차 전 회장은 이날 자리에 대해 훗날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았다. 하고 싶은 것을 해야만 후회가 남지 않는다. 막내는 금융계에서 꽤 실력을 인정 받고 있었고, 그도 오랜 시간 고민하다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했다. 내가 보기에 아들 직업이 내가 해온 일보다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차인표의 형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CJ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출만 370조' 다이아몬드 수저" 20대 차인표, 아버지 회사 물려받지 않은 충격적인 이유
출처 – 위키피디아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차인표 대단한 집안 출신이었네” “아들 세분 다 마인드가 대단하다” “아들들 키우신 능력이 대단하신 듯” “저런 마인드면 회사 안 물려받아도 다들 잘 살듯” 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