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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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운동선수가 좋은 감독 밑에서 훈련 받아 더욱 성장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데요.

하지만 스포츠 분야에서 감독이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선수가 감독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 쇼트트랙팀인 성남시청 소속 선수이자 금메달 리스트인 최민정 선수가 빅토르 안(안현수)의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직후 발표한 입장문이 논란입니다.

그가 밝힌 입장문은 어떤 내용이며, 이후 논란이 되자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코치에게 직접 훈련을 받는 선수들이 낸 목소리

"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출처 – 최민정 SNS

최민정은 최근 빅토리 안(안현수) 코치의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이 발표되자 자신의 입장문을 SNS에 공유했는데요.

입장문에는 “현재 성남시청의 감독과 코치가 모두 공석인 것을 알고 있다”며 “코치를 선발하는 과정이 공개채용임을 알고 있다”라고 운을 띄었습니다.

그는 이어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니라,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코치의 모습도 밝혔는데요. 그는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출처 – 곽윤기 인스타그램

이 입장문에는 최민정 선수 뿐만 아니라 김다겸 등 5명의 선수 이름과 서명이 포함됐는데요.  그들도 각자의 SNS에 입장문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러한 입장문이 올라오자 이전에 국내 복귀를 두고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재조명 됐는데요. 성남시청 선수들이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 빅토르 안이 최종 코치 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라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코치를 뽑는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 탈락하자 선수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인데요. 한편으로는 실력으로만 코치를 뽑아야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이슈로 인해 코치직 선출이 영향을 받자 이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갖은 선수들이 제 목소리를 낸 것이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해명 내놓은 최민정 선수

"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리 안(안현수)의 코치 탈락 이후 밝힌 입장문이란 이유로 계속해서 비난을 받자 최민정은 자신의 입장문에 대한 해명에 나섰는데요.

그는 기존에 올라온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을 수정하면서 “성남 시청 코치 선임 발표 직전 지난 1월 9일 성남시에 제출한 입장문을 SNS에 올리게 돼 우선 쇼트트랙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송구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어 “저는 사실상 소속팀 성남 시청에 쇼트트랙 전담 코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선수들끼리만 훈련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출처 – 최민정 SNS

또한 “저와 성남 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이 생각하는 스포츠에서의 지도자 덕목은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지도자 경력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내비쳤는데요.

이어 “그런 지도자가 성남시청과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선수들이 감독을 선출하는데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그는 “선수가 어떠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을 낸다는 건 너무도 조심스럽고 건방져 보이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냈던 이유는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얘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덕목들은 뒷전에 있다”며 “사회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뤄 이에 대해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고 입장문을 낸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직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금메달 23개 최민정, 직접 밝힌 입장문 해명에 모두 경악
출처 – 김아랑 SNS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소신을 내비친 점이 논란이 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코치 선출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선수 훈련에 대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전과 달리 후회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시합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입장문을 SNS에 올리게 돼 성남시청 관계자분들과 쇼트트랙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얼마나 답답했으면 선수가 저렇게 올렸겠냐”, “다 어른들 잘못이다”, “성남시청 선수 아니면 그냥 응원이나 해라”, “어린 선수들이 저렇게 목소리 내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 “그래도 안현수는 아니지” 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