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만지게 해주면 이것은 공짜’ 드라마는 순한맛, 미성년자들이 돈 버는 소름끼치는 방법(+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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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만지게 해주면 이것은 공짜' 드라마는 순한맛, 미성년자들이 돈 버는 소름끼치는 방법(+실화)

2022년 공개된 KBS 단막극 ‘열아옵 해달들’에는 미성년자들의 불법적인 술담배 구입과 이를 동급생들에게 판매하는 모습이 나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는데요.

많은 드라마가 현실에서 모티브를 따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밝혀진 청소년들의 대리구매 행태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현실에서 도대체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청소년의 대리구매, 현실은 드라마의 실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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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2 열아홉해달들

KBS2 드라마 스페셜 열아홉 해달들은 19세의 고등학생들이 아직 사회에 나오기 전 대리구매라는 지하경제에 몸을 담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이 작품에서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는 주인공들을 살펴보면 가정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재영은 언니부부에게 방을 뺏기고, 바람 피는 형부를 묵인해야 하는데요. 매일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지켜보는 그의 가방 속에는 항상 자퇴서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또래를 대상으로 한 대리구매 사업에 뛰어드는데요. 이 과정에서 남자 주인공인 우규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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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규 또한 재영과 마찬가지로 그리 좋지 않은 가정 환경을 갖고 있는데요. 우규는 다섯 살 때 아버지가 가출했고 어머니는 현재 알콜 중독인 상태입니다.

그는 재영보다 일찍 지하경제에 몸 담고 있었는데요. 그는 먹고 살기 위해 ‘모텔슈퍼마켓’에서 술과 담배, 그리고 피임기구 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두 주인공은 대리구매 사업을 하면서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는데요. 이런 일이 실제에서도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리 구매” 피의자 절반이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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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대리 구매 행위를 벌인 사람들이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피의자 5명 중 4명이 미성년자였다는 것인데요. 이들과 거래한 청소년의 수가 천여명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SNS를 역추적해 이들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하는데요.

피의자들은 SNS 상에서 전자담배와 담배를 홍보하고 판매해 총 275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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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미성년자인 판매자들은 부모 명의나 다른 사람의 명의를 훔쳐 인터넷에서 전자담배를 구입한 뒤 또래에게 판매했다고 해 큰 충격을 일으켰는데요.

실제 사례들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대학생인 여성 ㄱ씨는 트위터를 통해 전자담배 대리 구매로 수수료를 받고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을 택배로 판매했다고 합니다. 자퇴생인 만 14세의 여학생 ㄴ양은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전자담배 사이트에 가입한 뒤 또래에게 택배로 배송하다가 적발되었는데요.

또 다른 판매책인 만 18세의 여학생 ㄷ양은 신분 확인이 부실한 소규모 편의점을 노려 담배를 구입해 또래에게 수수료를 받고 담배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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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 15세 여학생 ㄹ양은 친구들을 공범으로 두고 홍보와 배송 등 역할 분담까지 시키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대리구매를 했다고 전해졌는데요.

판매책의 대부분이 어린 미성년자 학생들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SNS의 깊은 공간’에서 ‘성적 대가’까지 요구하는 대리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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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 언론사 기자의 취재 내용도 충격적이었는데요. 기자는 SNS를 통해 담배 대리 구매를 문의하는 글을 올려보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1분도 지나지 않아 댓글이 달리고 대리 구매를 해준다는 여러 DM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뿐 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리 구매에 대한 키워드를 치면 술, 담배, 수면제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대신 구매해주는 글이 넘쳐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판매자 뿐 만 아니라 대리 구매를 제안하는 글도 수도 없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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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NS

또한 “여성은 수고비 없이 해준다”, “여자는 공짜 담배”등의 광고글도 많은데요.

대리구매 특성 상 직거래를 위해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만나거나 개인 연락처를 통해 연락을 하게 되어 성범죄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는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고비 대신 스킨십이나 성관계, 유사 성행위 등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가 올린 글에 여자냐고 묻거나 성적인 요구를 하는 메시지도 왔다고 합니다.

2022년도 1월부터 전국을 수사한 결과 천 여 명의 청소년이 대리 구매 판매자와 거래 했고 판매자 11명 중 6명이 청소년이라 많은 부모들이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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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 관계자는 이런 일들이 SNS 상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단속과 적발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옛날에도 있던 일이다. SNS가 생겨서 더 규모가 커진 것 같다”, “애들이 SNS를 할 수 없게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책이 필요하다” , “안그래도 마약 문제도 심각한데 정부 차원에서 뭐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